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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파주에 있는 감악산(황방리코스는 절대x1000 비추)

작성자마라소다1|작성시간26.06.15|조회수121 목록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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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이랑 산림청 100대명산 하기로 했어요. 

 

마침 주말에 친정엄마 생신이라 일산쪽으로 가야해서  파주에 있는 감악산을 가기로 했어요.  

가기전에 코스를 정해야하는데, 남편이 감악산을 검색해보고 젤 짧은코스(젤 어려운코스)를 찝었어요. 

저도 그냥 ok했어요.  어차피 운전은 남편이 하고,  어려워봤자 근교산이지라는 오만한 생각도 하면서

지도도 안봤어요.   

 

황방리코스는 파주가 아니라 양주였어요.   ㅠㅠ  그리고 들머리가 정말 정말 구불구불 산속에 있었어요.  

인적이라고는 찾아볼수없더라구요.  동광정사라는 작은절만 하나 있었어요.  

 

아침 8시40분쯤 동광정사에서 시작하는 감악산 황방리코스를 스타트했어요. 

100대명산이면 그래도 이름이 있을텐데,  이렇게 관리가 안되있다고 싶을정도의 밀림처럼 우거진 풀숲을 

헤치면서 나아갔어요.  앗차차..  모기기피제도 깜빡했어요..(준비성이 1도 없는 부부입니다. )

 

개방감이라고는 1도 없는 골짜기 풀숲을 헤치면서 나아가기 시작하자...  

모기가... 모기떼가  우릴 덮쳤어요. 얼굴,귓가,머리통에 수십마리의 모기떼가  윙윙 소리를 내며 따라왔어요.  ㅠㅠ 

나무에는  송충이도 아니고 가시같은 털이 잔뜩달린 쐐기벌레가 우글거렸어요.   

바닥은 낙옆층과 풀들이 무릎까지 자라고 있어서  금방이라도 뱀이 나올거같았어요.  

 

저희는 멈출수가 없었어요.  미친듯이  입으로는 모기떼를 쫒으려고 푸푸~ 소리를 내고 

눈은 풀숲에 가려서 보이지않는 탐방로를 찾고, 양손으로 스틱질을 해가며  부지런히 산길을 올라갔어요.   

1시간만에 정상에 올라갔어요.   정상까지 올라가는 중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기때문에 

이 산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왠걸요.   정상에 사람이 많았어요. 

 

마자요.  저희가 선택한 코스가 망코스였어요.  사람들이 안가는데는 이유가 있는데...

100대명산이 괜히 100대명산이 아닌데... 멋진 경치가 조망되는 코스가 분명히 많았어요.  그냥 저희가 고른게 똥이었어요. 

그러나  저희 차는  그 동광정사라는 절 옆에 있었어요.  다른코스로 내려가면 차를 가지러 또 돌아돌아 가야해서 

원점회귀를 해야만 했어요.  저흰 다시 그 모기떼, 쐐기떼 길을 헤치면서 내려갔어요. 내려갈때도 역시나 인적이라고는 1도 없었어요.

 

그날 잘때까지  귓가에 윙윙거리는 모기떼의 환청을 들었답니다.  ㅋㅋㅋ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좋았던 점도 있어요.   인적이 드문만큼  거의 지리산골짜기에서나 들을법한 가지각색의 새소리도 듣고

도시의 소중함,  모기 기피제의 소중함도 알게되었어요. ㅋㅋ

감악산은 출렁다리가 유명한 산이니 달곰님들은 파주쪽으로 해서 올라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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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장미수정 | 작성시간 26.06.15 악 고생하셨어요 사람들이 잘 안가는 길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도 전에 윗세오름 남벽분기점까지 갔는데 영실에서 올라온거라 원점회귀하면 되는데 혈육이 돈내코 코스가 바로 앞이라며 거기로 내려가라고 하고 본인이 차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 모시고 간건데 돈내코로 내려가는데 너무 길고 수풀이 우거지고 어둡고 아무도 없었어요 사람 1명 봤나요 젊은 사람이요.. 아빠 무릎 안좋은데 주저앉으시고 저 연로하신 부모님하고 조난 되는줄.. 당시 오래된 폰이라 배터리도 방전되고요 짐승 울음소리나고 그랬어요 ㅜㅜ 내려오는데만 4시간정도 걸렸어요
  • 답댓글 작성자마라소다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저희도 올라가는데 인적은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수풀에서 소리가 나더라고요. 얼마나 놀랐는지... 꿩이었어요 ㅠㅠ 진짜 인적없는 산은 낮이어도 무섭더라구요. 아버님 무릎은 괜찮으셨을까요? 저는 오른쪽무릎이 좀 아파서 어제도 파스뿌리고 잤어요. ㅠ
  • 작성자라온제나 | 작성시간 26.06.15 어떤산이든 처음 가는 곳이면 사람들 많이 다니는 코스로 다니세요. 올라가다가 길 잃고 헤매다가 고생할 수 있어서.
  • 작성자오렌지 | 작성시간 26.06.15 아이쿠 고생하셨네요. 무사히 잘다녀오셔서 다행이에요. 근데 오래기억에는 남으실듯요
  • 작성자땅콩별 | 작성시간 26.06.16 고생하셨네요.
    감악산도 악자가 들어가니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평생 잊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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