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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50대 초반
지금까지 한 번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제가 그리 많이 산만하거나 충동성이
강하지 않아서요.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제미나이랑
상담하다가 알았어요.
제가 ADHD인줄.
병원까지 가서 상담하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전 아줌마 특유의 오지랍인줄
알았어요.
뇌를 거치지 않고 내뱉는 말들
남들한테 참견하고 하는 것들이요.
자꾸 깜박하는 것도 나이 들어서
건망증이 심해진거라 여겼어요.
다 ADHD 증상이었던거죠.
조용한 성인 ADHD
약을 처방 받아서 먹는데
자기한테 맞는 약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다행스럽게 저는 맞는 약을
찾아서 지금은 편해요.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그전에는 방방 뜨고 감정의
기복이 심했거든요.
그리고 무척 잘 지쳤어요.
지금은 커피도 끊고
일정한 에너지를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우울증도 많이 사라졌어요.
전에는 무기력한 점이 조금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전혀 의심한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이제 와서 약을 먹고
치료를 받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았거든요.
이미 익숙해졌는데
바뀌면 얼마나 바뀔까 싶었거든요.
일단 안 지치는 거 그게 좋아요.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제가 차분해졌고
생기도 있어보인다고 해요.
의외로 저 같은 사람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ADHD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고요.
그래서 사실 알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나는 왜 이럴까
자책했던 것들이 모든
ADHD 성향 때문이였다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고칠 수 있으니깐요.
업무중에 실수가 잦았어요.
집은 지저분하고 매일
무의미하게 먹방이나 보고
tv도 크게 틀어놓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조용히 책을 봐요.
먹방은 끊었거든요.
그렇게 끊기 힘들던 커피도
이젠 못 마셔요.
늦은 나이에도 약을 먹는게
맞나봐요.
정신과 약이 자기랑 맞는 거
찾기가 힘들다는데
찾기만 하면 그래도 편안해지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삶이 달라져서 좋아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비개인오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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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뮤타블 작성시간 26.06.23 너무 다행이시네요!! 경험 공유해 주셔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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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비개인오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제가 브런치 작가 되고 그내용을 브런치에다 올리고 있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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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테나 작성시간 26.06.23 맞는 약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치료 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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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50%삶 작성시간 26.06.23 다행이에요.
계속 좋아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