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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더니
제가 딱 그짝이에요
우리 동네 공원에 공들여 잘 꾸며놓은 장미정원도 자랑할 겸
그루터기교회에 전성도들에게 (전 성도라고 해봤자 열명쯤)
제가 추어탕으로 한턱 낸다고
점심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아침 일찍 바람도 쐬고 커피도 한 잔 마시겠다고 나간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아요
내가 만든 자리라
빠질 수도 없는데 남편이 이유없이 안 들어오니
혹시 또 술을 마시고
사건사고에 휘말렸나 싶어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도무지 차분히 앉아 남편을 기다릴 수 없어 남편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근데 집 앞에서 남편을 딱 만났어요
단골 이발소가 문을 닫아
다른 곳을 찾아 다니다가
조금 늦은 것 뿐이라고
다행히 말짱한 모습이에요
휴 다행입니다
이발비가 단골이발소 보다
더 비싼 거는 불안했던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남편이 안정되었으니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져서
손님 대접을 성황리에 잘 마쳤어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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