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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친구에요. 제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주었던 (그녀는 그게 도움이라고 생각도 안하는 것 같지만 저로서는 언제나 항상 고마운) 친구이고 미국에 살고 있어요. 너무 멀리 살아서 뭔가 애틋하고, 11년 전에 제가 미국 가서 만나고 3년 전에 친구가 한국 들어와서 만난 이후로 카톡만 하다가, 얼마 전 들어왔다고 연락을 받고 내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거든요.
제가 지방으로 이사와있어서 친구 보려면 4시간 운전해 올라가야하고, 올라간 김에 겸사겸사 엄마가 처리하셔야할 일들 함께 봐드리고 (법적인 문제라서 변호사 세무사 상담 필요) 주말 보내고 내려올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어제 시아버지께서 패혈증으로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이번 주말을 넘기지 못하실 것 같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위독하시니 마음의 준비를 해라, 이번에 보면 더는 못만날 것이다, 라는 호출을 작년에도 받았고 지난 달에도 받았거든요. 그러고서도 다시 회복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90% 하고 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병원까지는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이고요.
내일 올라가서 엄마와 일 보고 오랜 친구 만나고 올지
시부께서 어찌될지 모르니 약속 전부 취소히고 대기하고 있어야할지
달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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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깨발랄호호 작성시간 26.06.10 부부간 관계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남편분이면 많이 섭섭할것 같습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오늘내일 하고 계신거고, 마음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아무리 예견한 일이 닥친다 해도 힘든건 똑같거든요. 친구분은 달곰님 계신곳에 올 수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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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힘을 내자 작성시간 26.06.10 저도 미국에 사는 절친이 있어서 달곰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고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올 거 같아요.
너무 사랑하는 친구인데 이런 식으로 만나면 우리가 짧은 인생 살면서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늘 애틋하거든요.
공항에서 환승하는 두 시간 사이에 얼굴만 보려고 몇 시간 기차타고 간 적도 있고요.
저희 남편은 멀리 떨어져서 사는 친구는 만날 수 있을 때 최대한 만나야 한다는 주의라 이런 부분은 잘 이해해주더라고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작성자실례합니다 작성시간 26.06.10 이건 입장 바꿔 배우자가 동일한 행동을 했을때 어떨까 생각하면 답나올거 같아요. 만약 그럴리 없지만 장인어른 위독하시다는 전갈받고도 친구 만나러 간다면 흔쾌히 받아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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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캬캬 작성시간 26.06.10 에구구ㅠㅠ친구와의 약속을 출국전날로 최대한 미룰 수 있을까요?
많이 고민되시겠어요ㅠ -
작성자멍멍이랑산책하는북극곰 작성시간 26.06.10 저도 대중교통 이용해서 찬구 만나고 올거 같아요. 꼭 운전하셔서 가야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