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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림픽공원 집회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이번 선관위 사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2026년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부실과 관리 문제는 반드시 철저히 조사되어야 하며 책임 있는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를 비판하는 것과 올림픽공원 집회에 공감하는 것은 저에게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가 그 집회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곳이 단순히 재선거를 요구하거나 선거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난, 근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 박정희·이승만 찬양, 성조기 흔들기 등이 자연스럽게 함께 등장합니다.
며칠 전 고속터미널에서도 “Stop the Steal”이라고 적힌 스케치북과 태극기를 들고 이동하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그 집회를 단순한 시민운동이나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한 부분은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일부 기독교 세력의 모습입니다.
집회 현장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회를 하는 사람들이 극우종교집회인 세이브코리아 운동의 연장선으로 보이며
저는 이것이 단순한 시민 집회를 넘어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종교·정치 운동의 연장선처럼 느껴집니다.
저 역시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사회를 향해 보여주어야 할 모습은 분노와 적개심이 아니라 진실함과 겸손함, 그리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기독교 집회에서는 이재명 정부를 공산주의나 적그리스도와 연결시키고, 정치적 반대자를 악마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국교회 안에 넓게 퍼져 있는 이런 극우적 분위기에 큰 거부감을 느낍니다.
(대형교회 중 하나인 곳에서 시국선언이라고 올린걸 보니 아휴 진짜 가지가지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어린 핸드볼 선수들에게 한 일들이나 경찰을 공안이라고 조롱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무엇을 주장하느냐만큼 어떻게 주장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목적을 말하면서 거짓된 정보에 기대거나, 정의를 외치면서 사람들을 조롱하고 편 가르기를 한다면 그 주장의 설득력도 함께 잃게 됩니다.
물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온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회를 평가할 때는 참가자 개인의 선한 의도뿐 아니라, 그 집회가 실제로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메시지도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제 생각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요즘 SNS에 관련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보며, 왜 저는 그 집회에 공감하지 못하는지 한 번쯤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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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감사의힘 작성시간 26.06.08 부정선거 아니고 부실선거지요. 그리고 재선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 서울시민이고 오세훈이 된 거 정말 싫어요. 하지만 결과에는 승복하고 다음 선거를 기다려야죠.
저기 참석하신 분이 올림픽 집회 비판하는 사람들을 독을 쏘는 전갈에 비유하더라구요. 극우 기독교 이단 세력도 가세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은 순수한 의지와 의도로 참가했더라도 현재 인스타 유투브에는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그 수가 부풀려져 이재명 아웃을 원하는 사람들처럼 이용되고 있어요 -
작성자달콤해 작성시간 26.06.08 주말에 그 근처 지나는데 이재명 재판 어쩌고 크게 써붙인 빨간 고속버스가 거기로 가더라고요… 정치색이 없다고는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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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르디 작성시간 26.06.09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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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발마녀 작성시간 26.06.09 달콤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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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시안셔스 작성시간 26.06.09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