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의 마지막 날이네요.
아침 7시부터 90분간 버기카투어를 예약해놨어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5시부터 눈이떠져서 새벽 산책이라는거 함 해보자고 길을 나섰죠. ㅋㅋ 전쟁같았던 전날밤과는 다르게 아주 조용하고 정말 그런일이 있었나.... 싶을만큼 불빛으로 가득했던 거리와 강에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버기카 3인, 1시간 30분에 75만동이었고요, 우리 엄마 취향에 딱 맞는 투어였어요. ㅎㅎ
우리 엄마가 나무, 꽃, 식물 이런거 엄청 좋아하시는데 버기카 타고 처음엔 올드타운쪽 싹 돌고 호이안 외곽쪽으로 가서 논도 보고, 밭도 보고, 양어장? 그런곳까지 다 보여줬어요. 길에 심어놓은 베트남 채소들이나 코코넛 나무, 그리고 먹는 코코넛 나무가 따로 있고, 줄기로 지붕에 얹을 재료? 를 만드는 코코넛 나무가 따로있다는것도 처음 알게되었어요. 기사님이 번역기 돌려가면서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매우 잼났음.
90분간의 투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바로 조식을 먹어주고욤.
그리고 나서 저의 고민이 시작이 됩니다.
체크아웃은 12시고, 비행기는 밤 12시 25분....
시간을 우찌 보내야 할까... 그날 땡기는걸로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이쯤부터는 많이 지치더라구요.
호이안이 많이 덥기도 하고 마사지 예약은 해두었었는데 저녁 6시에 마사지 받고, 마사지샵에서 제공하는 저녁 먹고 공항까지 드랍해주는 일정이었기에 어찌되었든 6시간이 비잖아요.
롯데마트를 갈까 했는데 딱히 살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레이트 체크아웃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호텔에서 좀 쉬고 수영도 좀 더 하고 여유있게 짐싸고 마사지샵으로 바로 가는것이 낫겠다...
작년 나트랑 갔을땐 레이트 체크아웃을 그냥 무료로 해줬었는데
호이안은 인심이 박하드라구요. ㅠ 거의 20만원 넘는돈을 추가 결제해야만 된다고... 그것도 레이트 체크아웃을 위해선 방을 바꿔야 할수도 있다고..... 제발 방이라도 그대로 쓸수 있게 해달라고 속으로 빌며 추가 결제를 했고, 다행히 방은 그대로 쓸수 있게 해주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저는 이 금액이 제일 잘 쓴 돈인것 같아요. ^^
조식먹고 방으로 돌아가서 일단 좀 누워서 체력 충전좀 하고,
조식이 너무 맛이 별로였던 관계로 숙소에서 걸어서 3분? 5분 거리 정도되는 한식당 방문해서 밥을 먹었네요.
밥먹고 돌아와 수영장에서 마지막 열정 한번 더 불살라보고 ㅋ
숙소에 웰컴프룻이 있었거든요. 망고 하나, 귤, 자두.. 포도?? 암튼 그런애들 접시 있던것을 전날 미리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깎아서 먹어보니 완전....
대박....
나 왜 베트남 와서 과일을 망고스틴만 사먹은고야.... 망고 사먹었어야지!!!!!!
수영 끝내고 짐정리 야물딱지게 하고 체크아웃 후 픽업온 차량으로 마사지샵 갔어요.
여긴 호이안에서 엄청 유명한곳인데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곳...
솔직히 말하면 전날 받았던 곳에 비하면 마사지가 많이 별로였어요.
심지어 아빠랑 저랑 엄마를 한방에 넣고 마사지를.... 헐....
뭐 어차피 고개 파묻고 있어서 서로 볼일도 없긴 하는데 약간 민망했어요.
마사지 끝내고 공항가는길에 그얘기를 했더니 직원이 실수했다고 원래 한방에서 할꺼냐, 남녀 나눌까, 물어보는데..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시긴 하셨어요.
마사지 실력도 전날 받은곳이 더 좋았다는것이 세명 공통의 의견.
마사지 끝나면 밥도 주는데 안먹어본 생선 요리는 좀 담백하니 괜찮았구
전 이제 슬슬 베트남의 향기에 질릴대로 질려서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공항가는길에 사장님이 길밀린다고 자기 아는 지름길로 간다고 다낭 시내쪽으로 좀 돌아다니셨는데 그렇게 다시 보는 다낭도 재밌었네요.
돌아갈때도 엄마 휠체어 서비스 신청했더니
게이트 바뀌었다고 직원이 직접와서 휠체어 끌어주고 1등 착석... ㅎ
일출을 볼수 있다는 DEF쪽 좌석으로 요청해서 울 엄마는 또 열심히 창밖을 구경하시며 돌아왔습니당.
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무통보 이동 있을 수 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는 벌써...
또..
다낭에 다시 가고 싶어요. ㅎㅎㅎ
다시가면 더 재미나게 갈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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