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무통보 이동 있을 수 있음
>> 문경에 당일치기도 아니고 무려 2박3일을 간다니 사람들이 놀래더라구요 ㅋㅋㅋ 무슨 문경을 3일씩이나... 거기에 뭐 볼 게 있다고.... 이유는... 남편이랑 갑니다 ㅋ 하루에 뭘 많이 할 수가 엄숴... 원래는 남편없이 기차타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큰일까진 아니어도 많이 준비했어야 될 것 같아요. 대중교통 극악 지역인데다 택시도 잡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첨에는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습죠... 왜냐하면... 인구 감소 지역을 기차타고 가면 50프로 환급해주는 행사가 있어서용... 저는 포기했지만 달곰님들 중에 5월 기차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일단 문경하면 문경새재지요! 아니 문경 인근 분들 다들 문경새재 오신 건가요 ㅎㅎㅎ 그 넓은 주차장이 꽉꽉. 하지만 들어가서는 다들 흩어져서 걷기 좋았답니다. 제3관문까지 가고 싶었는데 남편과 딸의 압박으로 2관문을 코 앞에 두고 턴.... 다음에는 혼자와서 꼭 완주하려고요. 팁이 있다면 완주 목표를 위해서는 꼭 초입에 전동차 타기!! 문경에서 영화나 드라마 많이 촬영했었나봐요. 사극 드라마 세트장도 많고... 궁예가 처형당한 바위도 바로 여기더라구요 ㅎ 멋진 절벽과 신선이 도 닦고 앉아있을 것 같은 너른 바위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니 이제 하다하다 괴물도 여자들을 희롱하냐...
점심은 문경약돌돼지구이! 과장 보태면 문경 고기 식당 대부분의 이름에 들어가는 ‘약돌’ ㅋㅋ 맛있었습니다. 달콤에도 문경약돌돼지구이 후기 많이 올라왔었죠. 저도 식당에서 먹어보고 바로 쇼핑몰에서 질렀습니다요 ㅎㅎ
왠만한 숙소는 다 풀부킹이라 겨우 남은 모텔이라도 잡았습니다. 그마저 제가 예약하고 나서 솔드아웃. 가서보니 바로 옆에 모텔도 방이 없더라구요.(방이 남아있었으면 남편방 따로 잡아서 보내버릴뻔요...코골이 어쩔.... 한잠도 못자고 다음날 귀마개 샀어요....)
무튼 겨우 잡은 숙소 앞에 마침 출렁다리가 있는 거에요! 남편은 피곤하다고 숙소 쏙 들어가버리고 딸내미랑 같이 올라갔는데 날씨가 정말 시원하고 파랗고 예쁘고 다해서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출렁다리 첨에 발 디딜 때는 넘 무서워서 덜덜... 그냥 평지를 걷는 건데도 공중 위에 있다는게 무섭더라구요. 하지만 턴해서 돌아올 때는 어느새 익숙해져서 파워당당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건너왔답니다.
출렁다리 초입 강변?천변에 데크길도 잘해놓아서 저녁먹고 한 바퀴 돌았어요. 숙소가 온천장 근처였는데 그 부근 최고의 인기식당은 ‘아~하! 중국집’ 오픈런 해도 웨이팅이 있고... 무려 1시에 브레이크 타임이고 ㅋㅋㅋ6시에는 이미 재료소진으로 손님을 안받는 콧대높은 식당입니다. 저희도 저녁 식사는 실패하고 다음날 점심에서야 영접했다는... 깐풍육과 짜장 강추입니다(해물짬뽕은 비추) 음식 사진은 없고요 ㅋㅋ
다음날은 비가 와부렀어요 ㅠㅠ 겨우겨우 9시 레일바이크 예매했는데 비라니 ㅠㅠ 위약금도 있고 해서 꾸역꾸역갔는데 다른 분들은 우비까지 준비해오셨더라고요... 다행히 생각보다 비는 안들이쳐서 재밌게 잘 탔어요. 근데 이넘의 남편이 레일바이크 타다가 무려 에어팟을 떨군겁니다!!! 당황한 저는 막 벨트 풀고 뛰어내려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딸내미가 침착하게 브레이크 잡고 멈춰서 줏어오라고.... 맞네.... 브레이크 있었지 ㅋㅋㅋ 사람이 당황하니까 머리가 안돌아가더라구요. 덕분에 에어팟 잘 찾아왔습니다.
춥다고 굳이 페달 돌리는 아빠. 혹시나 그것땜에 속도 빨라질까봐 못하게 단도리하는 쫄보 딸내미. 그걸 지켜보는 달곰이 ㅋㅋㅋ 자꾸 둘이 싸워서 웃겼어요. 저만 웃긴 거 주의 ㅋㅋ
레일바이크 근처에는 통유리창으로 절벽이 잘 보이는 카페가 있어요. 뭐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퍼옴)
카페놀이하고서는 에코월드라는 곳에 갔는데 가면 모노레일과 거미기차를 탈 수 있어요. 사실은 초딩용! 근데 비가 와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다른 건 그저 그랬고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서 영화 세트장쪽 걷는데 길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참 좋았어요. 어쩌면 비가 와서 사람이 적어서 더 그랬는지도... 마침 그때는 비도 멈췄고, 나무는 또 초록초록해서 나쁘지 않았답니다 ㅎ 여기서 왕사남 몇 컷 안찍었는데 사람들이 그거 보러온다고 관계자님이 웃으며 말씀하심요. 정작 저는 그 영화 안 봄 ㅋㅋ 영화관 세트에 요동성 평양성 안시성있다고 하는데 뭐가 어떤성인지 ㅋㅋㅋ 이날 저녁은 김밥과 잔치국수! 온천쪽에 마침 김밥집이 있어서, 헤비하게 먹고 싶지 않은 날은 김밥 먹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숙소 위치를 기깔나게 잘잡은 나를 칭찬합니다 ㅋ
이튿날 밤, 그나마 잘 수 있게 해준 귀마개... 혹시 달곰님도 여행가셔서 코골이 룸메땜에 힘드시다면 편의점에서 귀마개라도 구입해보셔요. 딸이랑 제꺼 색깔이 달라 구분 쌉가능.
마지막 날은 또 날씨가 음청 좋았어요. 제 마음으로는 출렁다리랑 문경새재 또 다녀와서 서울 가고 싶었지만... 운전하는 사람이 재촉하니 어쩌겠어요. 간략하게 점찍고 올라갑니다. 혹시 문경에 자차로 가신다면 문경새재뿐 아니라 고모산성과 토끼비리도 들러주셔요.(아이가 어리다면 토끼비리는 생략). 근처에 오미자터널은 입장료도 있고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저는 안갔어용.
토끼비리 가는 길은 자칫하면 놓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모산성이 보이는 곳 오른쪽에 표지판이!
토끼비리는 한 사람씩 걸어가야할 정도로 좁은 길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절벽을 선반처럼 깎아 만든 길이라고 하네요. 어떤 선비가 이 길의 험난함을 시로 썼더라구요 ㅋㅋ 뛰어가면 넘어지고, 기어가다 시피할 수 밖에 없으니 늦는다고 뭐라하지 말기... 이런 식으로요 ㅋ 그리고 왜 토끼비리인가 했더니 진짜 우리가 아는 그 래빗 맞네요. 태조 왕건의 막힌 길을 토끼가 열어줬답니다. 대단...!
그냥 올라가기 아쉬워서 충주 들러서 중앙탑 사적공원 다녀왔어요. 한강 고수부지 부럽지 않게 잘해놨더라구요. 남한강보며 콧바람 쐬고 왔답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아우 제가 운전만 했더라면 남편 눈치 안보고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을텐데... 그래도 남편덕에 대중교통으로 온 거 보다는 많이 누리고 가니 고마워해야겠죠. 더 더 감사한 것은 내일도 쉬는 날이라는 것.. 여독을 풀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주어져서 감사합니다. 달곰님들도 남은 연휴 편안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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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감사의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9 오우 언제 문경새재만이라도 가보세요. 일단 사람 많지 않은게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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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향기편지 작성시간 26.05.04 리포터 급 기행문 잘 봤어요
예전에 문경 갔을때 약돌돼지고기 맛있게 먹고 온 생각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감사의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9 집에 와서 바로 약돌돼지 온라인으로 질렀는데 고깃집 맛은 안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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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보는미녀 작성시간 26.05.05 어머나 저희도 저기있었어요 ㅎ 못보셨나요? 날씨가참좋았어서 즐거운 시간보냈답니다 잘다녀오셨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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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감사의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9 앗 세 쌍둥이 봤다면 바로 알아봤을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같은 날 같은 공간에 있었다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