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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살던 집 이야기 (1)

작성자애송이|작성시간26.06.05|조회수299 목록 댓글 10

[여름특집] 돌아온 미스테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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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콤에 쓴적이 있었는데 어릴적 살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이예요. 

 

제가 8살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살았던 집이예요. 

 

진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만 몇개 써볼께요. 

 

 

 

첫번째, 

 

이사 가고 처음 저와 동생 둘이 쓰는 방에서 자게 된 날이예요. 

 

지금도 워낙 잠귀가 밝은데 8살이던 어릴적에도 역시 그랬어요. 

 

 

아직 깜깜한 새벽 깊이 잠들어 있는데 꿈결같이 들리는 목소리가 있었어요. 

 

귓속말 하듯이 속삭이는 여자 목소리였는데 

 

'문 좀 열어줘..' 

 

'문 좀 열어줘..' 

 

한번 말하고 잠시 시간차를 두고 또 같은 말을 했어요. 

 

가위는 아니예요. 몸이 안움직여 지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소리가 들리던 방향은 창문이었구요. 저희집은 2층이었어요. 

 

 

저는 서서히 잠에서 깼어요. 

 

귓속말처럼 속닥이던 목소리는 점차 또렷해져 갔어요. 

 

'문 좀 열어줘. ' 

 

'문 좀 열어줘.'

 

 

저는 잠이 완전히 깼고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움켜 쥐고 덜덜 떨고만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새벽이 다가오는지 날이 점점 밝아지는게 느껴졌어요. 

 

 

날이 밝아지면서 여자의 목소리는 점점 더 앙칼지게 변했어요. 

 

' 문 열어. '

 

' 문 열란말이야. 문열어. ' 

 

 

온몸에 식은땀이 나는데 저는 꼼짝하지 않고 그냥 떨고만 있었구요. 

 

여자의 소리는 나중에는 절규 하는 듯한 소리로 변했어요.

 

' 악!! 악!! 문열어 문열어 문열란 말이야 ' 

 

 

그게 끝이었어요. 

 

날이 밝으면서 여자의 목소리는 공기처럼 사라졌고 저는 이불이 흠뻑 젖은채로 덜덜 떨면서 버티다가 탈진할 지경이었어요. 

 

 

더이상 아무 소리가 안들릴때 

 

저는 겨우 일어나서 안방으로 가서 자고 있는 엄마 머리 위에 쪼그리고 앉아 엄마를 내려다보며

 

엄마가 깨기를 기다렸고

 

자면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껴 눈을 뜬 엄마는 머리맡에 거꾸로 있는 나와 눈이 마주치고 심장 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고 ^^

 

 

그 집에서의 귀신 체험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그 집 귀신 체험을 남편에게 얘기 해줬는데 잘 못 믿던데 

 

가족 모임 있을때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다들 한마디씩 하니 남편도 믿게 되었어요 ㅋㅋ

 

 

- 제 동생은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그림자를 봤다고. 다른건 그렇게 안무서웠는데 그 때는 조금 무서웠다고 했구요. 

 

 

- 엄마는 침대에서 낮잠 잘때 그렇게 작은 아이들이 침대 위를 방방방 뛴다고 ← 이건 동생도 비슷하게 체험, 기가 나름 쎈 동생은 

 

시끄러!! 라고 소리 질렀더니 다음에는 안오더라고 했어요. 

 

 

 그래도 그 집에서 정말 오래 살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그런 상황을 깊이 무서워하지 않았다는거예요. 

 

 엄마말로는 아마 나쁜 귀신이 아니라 도깨비 같은 존재의 장난? 그런게 아니었을까. 하셨어요. 

 

 

 글이 길어져 다음 얘기는 다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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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큐티푼수 | 작성시간 26.06.05 어머나 가족분들 멘탈 강하시네요
  • 작성자고래돌 | 작성시간 26.06.05 세상에 그럼에도 그집에서 오래 사셨다니 가족분들 다들 대단하세요
  • 작성자조이하트 | 작성시간 26.06.06 가족분들 기가 다들 세신가봐요 저같은 쫄보는 진짜 기절했을 거 같은데 ㅋ
  • 작성자인절미 | 작성시간 26.06.06 가족분들 강심장이에요.
  • 작성자어우야~ | 작성시간 26.06.09 우와… 무서워요 😱
    그리고 달곰님, 글 너무 잘 쓰시네요!!!! 소름이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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