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돌아온 미스테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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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부안 변산에 2박으로 놀러갔었더랬어요
1박을 하고 2박을 하는 날
친정 부모님과 여동생이 합류하기로 했죠
그때 저희 아이가 네살쯤 되서
말을 안듣기 시작할 즈음이라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숙소근처만 산책하고
있었는데
부안에 슬지네빵집이 유명하잖아요
동생한테 거기 들러 빵을 사와라
시키고 기다렸다 빵을 받아서
냠냠했죠 저녁이 되서 부모님과 남편은
식사를 하러가고 저랑 여동생은 치킨
사가겠다고 교촌치킨을 걸어서 찾아갔어요
가까워서 혼자 보낼까하다 같이 갔고
변산리조트 근처에 식당도 꽤 있어서
깜깜해도 무섭지 않았어요
아니 근데 동생이 안내하는데로 가는데
얘가 점점 상가가 없는데로 가는거에요!!!
이상하단 생각만 하다 아주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애를 잡고
왜 이런길로 가느냐고 했더니
자긴 네비가 알려주는데로만 가고 있는거래요
보니까 맞긴한데 암만봐도 치킨집이 있을것 같지
않아요 골목끝은 논이나 밭같고 아무것도 없어요
애가 약간 귀신에 홀린 느낌이라
제 폰으로 다시 장소 설정하고
갔더니 교촌치킨은 아예 다른 도로 옆이었어요
치킨 잘 찾고 숙소에 가서 부모님한테
얘기했더니 낮에 슬지네 갈때도 네비가
엄청 시골길로 안내해주는데 한참 가도
안나와서 차를 다시 돌려서
나와서 갔었다는거에요 거기 찾아가기
힘들었다구요
가족이 뭔가에 다 홀렸었나 하고 넘어갔는데
올해 부안에 다시 가서
슬지네를 지나니 아주 큰 도로 옆에
누가봐도 눈에 띄게 있더라구요
도대체 뭐에 씌어서 대낮에 엄한 시골길로
갔던건지 교촌은 왜 깜깜한 골목 끝으로
안내됐던건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