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부신 소원 ‘나는 내가 좋으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선거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대지가 뜨거워질 준비를 하는 6월의 초순입니다. 정기고사 준비와 수행평가로 분주한 요즘, 우리 마음 속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줄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운 작가의 『행운이 구르는 속도』입니다.
주인공 하늘이는 휠체어를 타고 세상을 마주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건강하고 단단한 아이입니다. 하늘이는 과학 시간에 배운 만조와 간조 이야기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자신에게 힘든 일이 생겨서 나쁜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려고 할 때마다, 뒤에서 힘껏 나를 끌어당겨 주는 반대편 바다 같은 다정한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나 든든하다고 말합니다.
엄마는 문득 하늘이의 다리와 자신의 다리를 바꾸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고 고백했지만 하늘이는 “이게 나잖아요. 나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좋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거든요.”라고 말합니다. 결국 하늘이가 진짜 바란 것은 혼자서도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 속에서 요정과 가족, 친구들의 다정한 손길이 모여 마침내 그 소원이 전동 휠체어가 되어 이루어집니다.
6월의 아침 등교길에는,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하늘이처럼 거울을 보며 “나는 내가 정말 좋아!”라고 스스로를 응원해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행복을 느낄 때, 삶의 우연인 행운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굴러오지 않을까요?
- 『행운이 구르는 속도』, 김성운, 사계절, 2024
2026년 6월 9일(화)
독서로! 세계로! 미래로!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연구원 권순영
육민관고등학교 학생안전부장 교사, ilsa9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