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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수필]첫 여름, 완주

작성자윤샘글샘|작성시간26.06.23|조회수0 목록 댓글 0

첫 여름완주

 

 

 

지난 2우연히 박정민 배우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당시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를 홍보하고충주에 거주하시는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어느 토크쇼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배우의 아버님은 눈이 불편하셔서 걸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셨다그런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소박하고 친절한 배우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게 다가왔다.

 

첫 여름완주는 박정민 배우가 이끄는 출판사 무제에서 펴낸 책으로, '듣는 소설'을 표방한다눈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기획된 이 작품은 오디오북으로 먼저 제작된 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독특하게도 일반 소설이 아닌 시나리오 형식으로 쓰여 있는데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독자들이 이 소설을 들을 때 얼마나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을지 짐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우울증으로 갑자기 목소리를 잃고사기까지 당해 빈털터리가 된 성우 손열매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그녀는 자신의 돈을 들고 잠적한 룸메이트 언니의 고향, ‘완주로 무작정 향한다그리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을 통해 서서히 치유해 나간다잔잔하지만 판타지 같기도 하고 재미가 있어정말 순식간에 완주할 수 있었다.

 

아침마다 늦잠 자는 양미를 깨워 함께 학교 가자고 온 동네가 떠나가게 외치는 다정한 아이들이 있는 곳무슨 일이 있든 다 해결해줄 것 같은 어저귀씨가 사는 곳그 곳 완주에서 손열매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것처럼이 글을 읽는 분들도 다가오는 여름에 지치지 말고 몸도 마음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래본다.

 

 

 

-첫 여름완주김금희, 무제, 2025

2026년 6월 15()

독서교육공동체를 꿈꾸는 사회적기업!

()전국독서새물결모임 평생회원 박여울

충북 노은중 교사snu88zz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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