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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말]오징어 한축 스무 마리, 바늘 한쌈, 배추 한접… 재미있는 우리말 단위 또 뭐가 있을까

작성자이환준|작성시간19.11.01|조회수2,481 목록 댓글 0
오징어 한축 스무 마리, 바늘 한쌈, 배추 한접… 재미있는 우리말 단위 또 뭐가 있을까
  •  정영식
  •  기사입력 2019.10.30 01:42
  •  최종수정 2019.10.30 01:43
  •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징어 한 축’이면 어느 정도 양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축’은 오징어를 묶어 세는 단위를 말한다. 한 축은

 오징어 스무 마리를 이른다.

이처럼 뜻을 알고 나면 재미있는 우리말 단위가 많다. 연관검색어로 함께 제시된 ‘낙지 

한 코’에서 ‘코’는 ‘쾌’의 방언으로, ‘북어 스무 마리를 한 묶음으로 하여 세는 단위를 나

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낙지 한 코는 스무 마리다.

‘바늘 한 쌈’에서 ‘쌈’은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며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를 이른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등어 한 손’에서 ‘손’은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조기, 고등

어, 배추 따위 한 손은 큰 것 하나와 작은 것 하나를 합한 것을 이르고, 미나리나 파 따

위 한 손은 한 줌 분량을 이른다. 따라서 고등어 한 손은 두 마리다.

또한 '배추 한 접'에서 '접'은 채소나 과일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접은 채소나 과일 

백 개를 이른다. 따라서 배추 한 접은 100포기가 된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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