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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꺼림찍(?)한 기분

작성자이환준|작성시간10.01.27|조회수306 목록 댓글 0

[우리말바루기] 꺼림찍(?)한 기분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우유 하나. 유통기한을 확인하니 살짝 지나 있다.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한 모금 쭉 들이켠다. 맛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뭔가 마음에 걸려 언짢은 느낌! 이럴 때 적당한 단어가 막 떠오르려는데, 무지하게 헷갈린다. 함께 적절한 어휘를 골라 보자.

① 꺼름찍 / 꺼름칙 / 꺼림찍 / 꺼림칙

② 께름찍 / 께름칙 / 께림찍 / 께림칙

①번과 ②번 모두 정답은 한 가지씩.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 여기서 힌트 하나! ①의 정답은 ‘꺼림하다’에서, ②번의 정답은 ‘께름하다’에서 비롯된 말이다.

철자와 발음마저 비슷해 정답을 알아내기 쉽지 않았겠지만, ‘꺼림칙’과 ‘께름칙’이 바른 표현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꺼림칙’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께름칙’의 경우 ‘께림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꺼림칙’과 ‘께름칙’의 중간 철자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자.

2008/05/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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