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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채? 정착지? 이색 북한 골프용어

작성자이환준|작성시간10.06.23|조회수140 목록 댓글 0

쇠채? 정착지? 이색 북한 골프용어

"쇠채로 잘 친 공이 정착지에 올라갔습네다."

스포츠용어 대부분을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북한. 골프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북한에서 최초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에 출전한 한국의선수들과 골프 관계자들이 다소 어색한 북한의 골프 용어를 접하고 있다.

우리와 달리 아직 골프가 대중화되지 않은 북한에서는 골프대회가 신기한 모양이다. 대회를 주최한 에머슨퍼시픽그룹 이중명 회장이 "북측 사람들이 와서 골프 치는 모습을 보긴 했는데 아직은 `왜 저렇게 조그만 공들을 서로 치려고 난리들인가` 하는 정도로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골프용어를 살펴보자. 대표적인 것은 그린을 뜻하는 `정착지`다. "정착지에 안착했다"는 말은 "공을 온그린시켰다"는 뜻이 된다. 아이언은 `쇠채`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롱아이언은 `긴 쇠채`라고 한다. 우드는 `나무채`, 드라이버는 `제일 긴 나무채`가 된다. 흔히 `굿샷, 나이스샷`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 친 공`이 되고 티는 `못`, 페어웨이는 `잔디구역`으로 부른다. 벙커는 `방해물` 또는 `모래웅덩이`이고 파3 홀은 `짧은 거리`, 파4 홀은 `중간 거리`다.

홀은 `구멍`이라고 하고 해저드는 `방해물`, 워터해저드는 `물방해물`로 칭한다. 버디나 보기 등은 마땅한 우리말이 없어 그대로 부르고 파의 경우 보다 세게 `빠`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7/10/27 헤럴드 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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