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트위터’, ‘페이스북’을 들 수 있습니다.
그중 트위터에서는 글을 올리고, 그 글을 보는 사람들을 ‘팔로잉(following)’과 ‘팔로어(follower)’라고 부릅니다. 트위터에 어떤 사람이 글을 올리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 글을 보게 되는데 글을 보는 사람이 볼 때 글을 올리는 사람은 ‘팔로잉’입니다. 반대로 글을 올리는 사람이 볼 때 글을 보는 사람은 ‘팔로어’입니다(‘팔로워’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팔로어’라고 적어야 합니다).
자칫 헷갈리기 쉽습니다. ‘following’과 ‘follower’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봐도 헷갈리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래서 말터(‘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에서 이 ‘팔로잉’과 ‘팔로어’를 다듬었습니다. 말터에서 공모하고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최종 순화어를 선정했습니다.
‘팔로잉’은 ‘따름벗’으로, ‘팔로어’는 ‘딸림벗’으로 결정했습니다. ‘따름벗’은 ‘내가 따르는 벗’이고, ‘딸림벗’은 ‘나를 따르는 벗’입니다. 그러니까 ‘작가 이외수 씨의 팔로잉은 1만4430명이고, 팔로어는 100만 명이 넘는다’라고 하던 것을 ‘작가 이외수 씨의 따름벗은 1만4430명이고, 딸림벗은 100만 명이 넘는다’처럼 하자는 얘깁니다.
어떠세요? ‘팔로잉’이나 ‘팔로어’보다 ‘따름벗’, ‘딸림벗’이 훨씬 낫지 않나요?
그리고 동사로 쓰이는 ‘팔로잉하다’와 행위를 나타내는 ‘팔로잉’도 각각 ‘따르다’와 ‘따르기’로 순화했습니다. ‘나는 트위터에서 이외수 씨를 팔로잉한다’가 아니라 ‘나는 트위터에서 이외수 씨를 따른다’라고 하자는 거죠.
트위터를 즐기는 분들이 앞장 서서 다듬은 말을 즐겨 써 주기 바랍니다. 사용자들이 즐겨 써야만 좋은 말이 널리 퍼지고 우리말에 뿌리내릴 수 있는 법이니까요. 여러분이 즐겨 쓰면 ‘트위터’에서도 트위터의 내용을 고쳐 놓을 테고요. 물론 그쪽에서 먼저 고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외수 씨같이 영향력이 막강한 분들이 먼저 써 주는 것도 좋을 테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