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끔
음식과 관련된 책을 보거나 직접 음식을 만들다 보면 ‘한소끔 끓이다’, ‘한소끔 끓어오르다’라는 말을 자주 접하거나 하게 됩니다.
이때의 ‘한소끔’이 바로 밥이나 찌개 따위의 음식이 한 번 끓어오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한소끔’은 의미적으로 ‘한’과 ‘소끔’이 결합한 말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끔’은 기원적으로 ‘끓어 솟다’를 뜻하는 옛말 ‘솟긇다’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한 소끔’, ‘두 소끔’, ‘세 소끔’ 등처럼 액체가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소끔’은 ‘한소끔’에서나 확인되고 단독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옛말 가운데 ‘한(아래아의 ‘한’) 소솜’, ‘두 소솜’, ‘세 소솜’ 등처럼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로 쓰이는 ‘소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솜’은 ‘솟다’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대체적으로 ‘한소끔’의 ‘소끔’과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 말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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