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정기출사 후기(3)
(라) 물고기맨손잡이체험행사가 끊나고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식당을 고르느라 회원들간에 옥신각신하다가 회장님의 선도아래 궁평리해수욕장 끝자락에 회집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상호가 “배터지는집”인 음식점을 찾아들어 점심을 시키면서도 이것이 좋다 아니다 저것이 좋다고 중구난방의 토론 후에 광어회와 매운탕을 시키고 소주를 곁드려 점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점심을 시켜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창가 처마 밑에 왕거미가 거미줄을 쳐놓고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거미줄 가장자리에 잠자리가 걸려있는 장면을 발견한 회원들이 서로 먼저 찍으려 하지 아니하고 양보하여 채명규 회원과 회장님이 촬영을 하였다. 우리 회원들은 어디를 가나 사진가의 본성을 들어내면서도 서로 양보하는 아름다움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마)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진에 관한 담소를 나누던 중 바닷가 철조망 옆을 달리는 자전거탄풍경을 발견한 서종필 회원이 이를 촬영하고자 재빨리 창문을 열고 나가다가 발을 헛디뎌(사실은 2층 창문 앞의 지붕을 밟은 것인데 이 것이 지붕이 아니고 지붕과 지붕 사이를 얇은 함석으로 덮어놓은 것을 밟은 관계로 건물구조상의 허점임) 하반신이 지붕사이의 틈사이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서종필 회원이 넋을 잃고 빠져나오려고 노력을 하지 아니하여 큰 중상을 당한 것으로 생각되어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한참 후에 여러 사람이 부축하여 빠져나온 서종필 회원은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모두 안도하게 되었답니다.
여러 회원들을 놀라게 한 서종필 회원은 미안한 마음에 건물의 구조상 허점을 집중 성토하면서 식당주인을 탓하고 술 때문에 실수한 것이 아님을 적극 변명하였는데 서종필 회원이 변명하지 않더라도 반주 두 세잔에 실수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회원은 다 알고 있으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열정 때문에 발생한 영광의 사고인데 그렇게 까지 걱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서종필 회원님 앞으로도 영원히 그 열정이 식지 않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