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양식과 집약적 양식의 차이점
그간 민중운동으로 상업적 양식업의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양식이 환경 친화적이고 식량 공급에 도움이 된다는 오해가 여전히 남아있다.
아마 아시아의 소농민이나 어민들이 여러 세기 동안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해 양식을 겸했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양식과 상업화된 시스템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이안 베어드가 실시한 아시아에서의 양식 조업방식 연구에 따르면 새우를 포함한 전통적 양식은 소규모 소자본이며 물의 순환도 자연 조수 운동에 의지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전통적으로 벼농사와 새우양식을 윤작한다. 벼농사를 짓고 수확이 끝나면 새우나 물고기 양식을 하는 방식이다. 화학 약제나 항생제나 가공된 먹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조방농업으로 알려진 이 저소득 자연 방식은 소출은 적지만 지속 가능한 이점이 있다. 수확한 물고기는 가족이 먹거나 시장에 팔았다.
현대 방식은 본질적으로 규모가 크고 집약적이거나 반집약적이다.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가며 주로 외국계의 영리회사들이 수출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집약적 양식은 한 어종을 선택해서 밀집된 공간에 방류해 기르는 것이다. 꽉 찬(또는 과잉의) 개체수를 유지하면서 높은 생산성을 이어가기위해 인공먹이, 화학 첨가제와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것이 새우 배설물과 더불어 양식장의 물을 유해하게 만든다. 집약적 방식은 또한 양식된 어류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데, 녹색 혁명 당시 벼 단작이 해충 피해를 입기 쉬웠던 것과 흡사하다.
말레이시아인 생물학자인 노라 이브라힘에 의하면 ‘밀집된 공간에 방류해 기르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체수가 과잉되면 산소 부족, 신진대사물과 배설물의 과다 축적, 유해 기생충, 미생물, 병균의 성장과 이동이 촉진되어 수질이 떨어진다.’개체수와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대량의 지하수와 해수를 주기적으로 유입시켜서 인공적으로 수질 조건을 맞춰줄 수밖에 없다. 유입된 만큼 방출된 폐수는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
질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집약적 양식은 사회적, 생태적 영향 외에도 질병과 환경의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있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양식업계의 향후 생존과 생산성 지속에 의문이 드리워졌다.
대만에서는 양식새우의 생산량이 1987년(그 해 생산량 아시아 1위) 최고치를 기점으로 폭락했는데, 87년에는 90,000미터톤에서 88년에는 40,000미터톤, 89년에는 25,000미터톤으로 급감했다. 이안 베어드에 의하면 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원생동물로 인한 전염성 질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독 화학물과 항생제의 무차별적인 사용 역시 새우의 면역력을 떨어뜨렸다. 또한 과잉공급, 잦은 수확, 부정확한 가공먹이 사용, 그리고 지하수의 남용으로 인한 지대 침전(어떤 지역은 몇 년 사이에 수 미터나 땅이 내려앉았다.) 등도 원인이었다.
인도에서는 1994년 말부터 의문의 바이러스성 질병(‘백색반점 병’이라 불리움)이 동해안을 따라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타밀 나두, 안드라 프라데쉬, 오리사 주에 있는 많은 양식새우가 몰살했다. ‘넬로어 주에서는 텅텅 빈 양식장들 때문에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했다’고 이코노믹 타임즈는 보도했다.(95년 6월 3일자) 이 의문의 바이러스는 새우들을 떼로 몰살시키며 그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 이 치사적인 바이러스가 서쪽 벵갈의 양식장들에서도 발생했는데 이 곳은 인도의 양식새우 생산량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양식 참새우가 광범위하게 몰살했다는 보도가 최근 들어 빈번했다. 올 해 신종 바이러스가 케다 주에 있는 60개의 참새우 양식장에서 발생했고 이웃한 페락 주에서도 40여개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어 거의 전 새우가 죽었다. (우투산 콘수머, 1995 5월호)
에콰도르에서는 최근에 살충제에 오염된 물로 인해 생긴 타우로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 때문에 양식새우가 큰 타격을 입었다. 과야킬 만에 있는 12,000 헥타르의 새우 양식장이 폐사되었다.
양식업을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집약적 양식의 단기 수명과 단,장기적인 악영향을 고려해볼 때, 양식업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 또는 충분한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철폐해야 하는지의 질문이 제기된다.
최근에 인도의 대법원은 비용 편익 분석을 한 결과 두 주(州)에서의 새우 양식은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손실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선 사회, 환경분야에 든 비용이 경제적 이익보다 4배나 컸으며, 타밀 나두 주에선 손해액이 이익보다 1.5배나 컸다.
제 3세계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는 집약적 양식 방법은 현지인들에게도 이롭지 않으며 사실 많은 농업,어업 공동체와 환경에 재난을 초래한다. 집약적 양식은 경제적인 발전가능성이 미약하며 생산국들에게 오히려 순손실을 끼칠 수 있다. 이제 정부들은 양식 및 지방 정책을 재고하고, 양식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국제, 지방 단체들은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악영향을 심각하게 숙고해보아야 할 때이다.
그간 민중운동으로 상업적 양식업의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양식이 환경 친화적이고 식량 공급에 도움이 된다는 오해가 여전히 남아있다.
아마 아시아의 소농민이나 어민들이 여러 세기 동안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해 양식을 겸했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양식과 상업화된 시스템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이안 베어드가 실시한 아시아에서의 양식 조업방식 연구에 따르면 새우를 포함한 전통적 양식은 소규모 소자본이며 물의 순환도 자연 조수 운동에 의지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전통적으로 벼농사와 새우양식을 윤작한다. 벼농사를 짓고 수확이 끝나면 새우나 물고기 양식을 하는 방식이다. 화학 약제나 항생제나 가공된 먹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조방농업으로 알려진 이 저소득 자연 방식은 소출은 적지만 지속 가능한 이점이 있다. 수확한 물고기는 가족이 먹거나 시장에 팔았다.
현대 방식은 본질적으로 규모가 크고 집약적이거나 반집약적이다.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가며 주로 외국계의 영리회사들이 수출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집약적 양식은 한 어종을 선택해서 밀집된 공간에 방류해 기르는 것이다. 꽉 찬(또는 과잉의) 개체수를 유지하면서 높은 생산성을 이어가기위해 인공먹이, 화학 첨가제와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것이 새우 배설물과 더불어 양식장의 물을 유해하게 만든다. 집약적 방식은 또한 양식된 어류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데, 녹색 혁명 당시 벼 단작이 해충 피해를 입기 쉬웠던 것과 흡사하다.
말레이시아인 생물학자인 노라 이브라힘에 의하면 ‘밀집된 공간에 방류해 기르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체수가 과잉되면 산소 부족, 신진대사물과 배설물의 과다 축적, 유해 기생충, 미생물, 병균의 성장과 이동이 촉진되어 수질이 떨어진다.’개체수와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대량의 지하수와 해수를 주기적으로 유입시켜서 인공적으로 수질 조건을 맞춰줄 수밖에 없다. 유입된 만큼 방출된 폐수는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
질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집약적 양식은 사회적, 생태적 영향 외에도 질병과 환경의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있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양식업계의 향후 생존과 생산성 지속에 의문이 드리워졌다.
대만에서는 양식새우의 생산량이 1987년(그 해 생산량 아시아 1위) 최고치를 기점으로 폭락했는데, 87년에는 90,000미터톤에서 88년에는 40,000미터톤, 89년에는 25,000미터톤으로 급감했다. 이안 베어드에 의하면 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원생동물로 인한 전염성 질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독 화학물과 항생제의 무차별적인 사용 역시 새우의 면역력을 떨어뜨렸다. 또한 과잉공급, 잦은 수확, 부정확한 가공먹이 사용, 그리고 지하수의 남용으로 인한 지대 침전(어떤 지역은 몇 년 사이에 수 미터나 땅이 내려앉았다.) 등도 원인이었다.
인도에서는 1994년 말부터 의문의 바이러스성 질병(‘백색반점 병’이라 불리움)이 동해안을 따라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타밀 나두, 안드라 프라데쉬, 오리사 주에 있는 많은 양식새우가 몰살했다. ‘넬로어 주에서는 텅텅 빈 양식장들 때문에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했다’고 이코노믹 타임즈는 보도했다.(95년 6월 3일자) 이 의문의 바이러스는 새우들을 떼로 몰살시키며 그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 이 치사적인 바이러스가 서쪽 벵갈의 양식장들에서도 발생했는데 이 곳은 인도의 양식새우 생산량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양식 참새우가 광범위하게 몰살했다는 보도가 최근 들어 빈번했다. 올 해 신종 바이러스가 케다 주에 있는 60개의 참새우 양식장에서 발생했고 이웃한 페락 주에서도 40여개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어 거의 전 새우가 죽었다. (우투산 콘수머, 1995 5월호)
에콰도르에서는 최근에 살충제에 오염된 물로 인해 생긴 타우로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 때문에 양식새우가 큰 타격을 입었다. 과야킬 만에 있는 12,000 헥타르의 새우 양식장이 폐사되었다.
양식업을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집약적 양식의 단기 수명과 단,장기적인 악영향을 고려해볼 때, 양식업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 또는 충분한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철폐해야 하는지의 질문이 제기된다.
최근에 인도의 대법원은 비용 편익 분석을 한 결과 두 주(州)에서의 새우 양식은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손실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선 사회, 환경분야에 든 비용이 경제적 이익보다 4배나 컸으며, 타밀 나두 주에선 손해액이 이익보다 1.5배나 컸다.
제 3세계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는 집약적 양식 방법은 현지인들에게도 이롭지 않으며 사실 많은 농업,어업 공동체와 환경에 재난을 초래한다. 집약적 양식은 경제적인 발전가능성이 미약하며 생산국들에게 오히려 순손실을 끼칠 수 있다. 이제 정부들은 양식 및 지방 정책을 재고하고, 양식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국제, 지방 단체들은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악영향을 심각하게 숙고해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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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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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릉(전상희) 작성시간 04.03.29 양이 많네요.. 역시 앞장에 이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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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버거소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3.29 감사합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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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태영은 작성시간 04.03.29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 언제 환경정의 방문하시면 밥이라도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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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버거소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3.29 별말씀을요.. 담에 또 올리시면 마음에 들도록 더 잘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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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양호 작성시간 04.04.01 태영은님, 이 자료 재밌네요... 정보채널에 업데이트하도록 하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