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았던 무딘 시심의 펜 앞에 서서 품어보는 '자기 독백'
無言巨士 ( 淑雨 ) 박 철우
나는 참 못난 이로소이다
생활인으로나 소위 시인이란 허장성세로도
이 세상에 무엇 하나 똑 부러지게
내보일 수 없는 똥떵어리 그 자체로서의
엄청 바보 이반이고 한심이요
어리석은 중생이며
자신의 무능을 합리화시키려는
자기도취의 위인일 뿐이외다
하여 무수한 실패작을
스스로가 연신 깨뜨려 대는 도공인 양
무의미한 낙서들을 손수 지워 버리고,
무척이나 도도한 목마른 사슴인 척
생애 마지막 희망으로 품었던 문학끈마저
일순간 잘라버리려던 번민의 나날들이
한낱 부질없는 몸부림임을
뉘우치고 또 뉘우치는 심정으로
이제는 다시금 돌아와
무딘 시심의 펜 앞에 선
정녕 나는 참 똥배짱의 소인배이로고!
- 2009년 3월 16일에 써본 무딘 글 중에서 -
@@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시대를 초월하는 노래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 노래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가난한 환경에서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악보도 그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은 무엇보다 그의 무한 긍정의 기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무언가를 하면 됩니다.
그것이 하찮은 것인지 고귀한 것인지는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일이든 진심으로 좋아하고 노력한다면
그 일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옮겨온 글 -
# 오늘의 명언
진정한 성공은 평생의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다.
– 데이비드 매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