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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일 간의 소풍 / 어느 효자의 감동 사연

작성자박철우|작성시간24.03.26|조회수12 목록 댓글 0

900일간의 소풍 / 어느 효자의 감동 사연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이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

서장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아들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칠순의 아들은 세 발 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900일 간의 소풍…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원하던

서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03번째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기 직전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어.”

남겨진 아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서장…

참았던 눈물을 이제야 쏟은 아들은

 

어머니가 시원한 바람이 되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왕일민의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중에서 –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가족에게 답해 주세요.

분명 행복해할 겁니다.

 

# 오늘의 명언

어머니는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의지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분이다.

– 도로시 피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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