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66) 님은 생계가 어렵습니다.
수입이 가장 많을 때가 약 100만 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이마저도 코로나로 설악산 내부의 휴게소가 사라지면서
일거리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어르신은 어려운 아이들과 독거노인을 위해
선행을 베풀며 살았습니다.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과 쌀을 갖다 주면서
소외된 아이들과 어르신을 챙겼습니다.
지금껏 기부한 금액만 1억 원에 달합니다.
임기종 님은 158cm의 작은 체구에도
50년 동안 등산객들을 위한 간식거리를 비롯하여
설악산 내부에 있는 휴게소나 암자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을 지게로 나르며 일했는데요.
때론 130kg에 달하는 냉장고를 지고
급한 경사의 설악산을 오르내렸습니다.
무거운 짐 때문에 이를 악물게 돼서 치아가 약해졌으며
결국 한 개의 치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식사할 때도 항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된 일에 비해 수입이 적고
지적 장애 2급인 아내의 장애 수당이 있다고 하지만,
부부가 노후의 생계비로 보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임기종 님이 노고를 덜 수 있도록
1년 전부터 매달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분도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두 분의 치과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덕분에 부부는 앞으로 식사할 때 불편함을
덜게 되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임기종 님은 어려운 형편에도 이웃에게 사랑을 베푼
기부 천사이자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입니다.
이제 아내분과 함께 운동 겸 산책을 할 정도의
여유가 생겨 감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오랜만에 아들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자주 면회할 수 없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하나뿐인 아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임기종 님과 아내분,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 가족이 내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