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Eureka)
그리스 시라큐스성에 히어로 2세라는 왕이
황금을 세공하는 세관공에게 금덩어리를 주면서
명품 왕관을 만들어 줄 것을 명령했는데
이후 새로운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왕관을 만드는 일에 순금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준 금덩어리에서 일부를 빼돌리고
불순물을 섞어 사용할 수도 있어."
그래서 왕은 당대 최고의 수학자로 불리는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말했습니다.
"그대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오.
나의 이 멋진 황금 왕관에 다른 불순물이
섞인 것은 아닌지 조사해 주시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왕관을 부수거나 녹이는 일은
절대 허락할 수 없소."
이제 고민에 빠진 쪽은 아르키메데스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왕관의 순도를 측정할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욕탕 욕조에 몸을 담근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보고
순간 한 원리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물체를 물에 넣으면 그 질량만큼의 물이
자리를 이동하는데 같은 무게의 물체라도
그 물체의 밀도에 따라 넘치는 물의 양이 다르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였습니다.
왕관에 불순물이 섞여 있다면 황금과는
다른 비중을 가지기 때문에, 물에 담갔을 때
같은 무게의 황금과, 넘치는 물의 양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르키메데스는 너무 기뻐서
옷 입는 것도 잊은 채 소리를 지르며
거리로 뛰어나와 외쳤습니다.
"유레카(Eureka)"
유레카는 헬라어로
'알았다', '찾았다'라는 뜻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의
표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기대하지 않았던 찬스를 얻게 되어
뜻밖의 역전을 쟁취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행운에
환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깨달음, 찬스, 행운은
평소에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르는 것을 발견할 때 앎이 시작된다.
– 프랭크 허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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