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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따뜻한 편지 2489호*

작성자오천기(용궁/화성)|작성시간23.10.10|조회수2 목록 댓글 0

 

엄마가 너무 늦게 왔지!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유치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칼바람이 심하게 부는 추운 겨울이었지만
할머니는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은 손자를 마중 나온
할머니인가 싶어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이상해서
한 교사가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손주 기다리세요?
혹시, 아이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손주 말고, 우리 딸 기다리고 있어.
우리 딸 이름은 OOO이야."

교사는 팔순은 족히 넘겼을 것 같은 할머니가
유치원에 와서 딸을 찾는 것을 보고는
치매 환자라는 것을 직감 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를 찾고 있던 경찰에게
연락이 닿았고 그렇게 할머니가 기다리던 딸이
경찰서로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눈물 콧물을 쏟으며, 잃어버렸던 어머니를
얼싸안은 할머니의 딸은 이미 중년의 여성이었지만
할머니는 어린애를 달래듯 딸의 얼굴을
닦아주며 말했습니다.

"우리 딸 엄마가 늦게 와서 많이 놀랐어?
엄마 여기 있는데 왜 울고 그래.
그만 울어 이제 집에 가야지.
가면서 엄마랑 함께 노래 부르자."





사랑했던 부모, 자녀, 배우자도 잊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마저 잊어버리고
허망한 허무 속에 갇혀 버리게 되는 치매는
많은 사람을 힘겹고 슬프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날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나의 부모님입니다.
끝까지 힘이 되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내 자식들이 해 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
– 소크라테스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여러분이 있어서 오늘도 '따뜻한 하루'입니다 =



= 우리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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