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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따뜻한 편지 2566호*

작성자오천기(용궁/화성)|작성시간24.01.19|조회수17 목록 댓글 0

 

누구나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는 타고르는
1913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인도의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던 그는 집의 모든 일을 하인에게 맡기고
글과 관련한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인이 하루라도 없으면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타고르는 하인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출근 시간이 돼서도
하인이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
이에 몹시 화가 난 타고르는 그 하인을
당장 해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나서 출근한 하인은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더 부아가 치밀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하인이 빗자루를 급히 들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실은 어제저녁 제 딸아이가 죽어서,
급하게 장례를 치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타고르는 그동안 성실했던 하인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화를 낸 것에 크게 후회하며
사람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을 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합니다.





선한 영향력,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고 미움이 생길 때
감정을 앞세워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잠시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보다
더 큰 위안은 없다.
- 조지 산타야나 –

***************************
얼마 전 소개해 드렸던 학폭 피해 고등학생,
지훈(가명)이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훈이네는 다음 주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가해 학생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이
지훈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이사비용과 심리치료를 지원해 드렸습니다.

엄마의 바람은 향후 지훈이가 제주도를 벗어나
서울로 가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하루가 지훈이를 위해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 여러분이 있어서 오늘도 '따뜻한 하루'입니다 =



= 우리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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