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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면 소식

11/5~6 감천중15회와 총동창회 르포!!!

작성자조호영|작성시간05.11.10|조회수75 목록 댓글 2

 

   
  

 



감천중학교 제15회 졸업생 동기동창회가 2005년 11월 5일 경북 예천 감천 단샘가든에서 거창하게 열렸다.

 

이날 살아있는 동기들은 거의 다 참석했다. 멀리 서울에서 채회장을 비롯 호영이와 정숙이 순화 진우  영환이 현숙이 완교 정자 재화가 참석했고 주섭이와 오신이 종현이 병화도 참석했다.

 



그리고 상희와 복순이 순일이 두익이를 위시한 점촌에서 단 한번도 모임에 결석한 일이 없는 10년 계근상 상순이도 왔다.

 

물론 승홍이며 정희 은숙이야 빠질 수 없는 참석파니까 두 말 할 필요도 없을거고 특별회원으로 김진수 군과 15회 감천 동창으로 재임하면서 온갖 심부름을 마다 않는 김찬유 군이 동석을 해 주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또 그동안 모진 병마와 싸워 용감무쌍하게 뒷발치기를 해서 당당히 승리한 동식이도 태백에서 당당하게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선주 울산의 사원이 병인이도 덩달아 참석했다. 그리고 언제나 이런 저런 심부름으로 묵묵히 뒷일을 하는  태열이와 순녀 그리고 시현이도 틀림없이 자리를 지켰다.

 

특히 향토 농업가로 대성한 조동섭 회장과 찬철이 그리고 시호 고향인근에서 늘 지역을 위해 헌신불구 하는 영도도 빠지라 해도 빠질 수 없는 이날의 주인공 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며 달려와 더 기다리던 토요일저녁의 파티는 채홍대 회장의 건배제의로 드디어 그 대 단원의 서막을 알린다  

 

 

 

 

드디어 축배가 이어지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존경하는 서영갑 은사님의 인사차례가 왔다. 서 선생님은 칠 순의 연세도 잊으신 듯 지금은 교직에서 물러나 젊은이들도 하기 힘든 보디빌딩을 하고 계신다.

 

1999년 미스터 대구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중년부 챔프를 거머쥐셨고, 최근에는 지난해 생활체육 전국대회 장년부에서 역시 그랑프리를 차지 하실 정도로 혈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우리 까까머리 중학생들에게 영어라는 과목을 가르치시면서도 언제나 건강제일을 더 교훈으로 삼게 하셨던 당신은 지금도 그때 그 선생님이시다. 너무 젊어서 오히려 선생님보다 더 늙어 보이는 제자들이 더 많다.

 

 


 

역시 천하의 호랑이 서영갑선생님도 한 평범한 사람이 었다. 학창시절 우리에게 수업만은 참으로 엄하셨지만 이날은 오히려 당신이 수줍음을 느끼시는 듯 하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는 순간 선생님의 끼는 여전히 살아난다. 이번에는 영어강좌 대신 인생 강좌이시다.

 

 경제학에 대한 식견은 오히려 전공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이날 선생님 말씀의 요지는 "노후 용돈학"이었다. 천번만번 지당하신 강의였다. 뒤따라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의 앞날을 위해 그저 어쨌든 자식들에게 손 내미는 추접한 부모가 되지 말것을 누차 강조하셨다. 뼈골에 팍팍 박히는 지극히 온당한 말씀이었다.

 

 

 

역시나....  선생님의 명강의에 제자들은 학생시절 보다 더 초롱 초롱한 눈으로 혹시나 한 말씀이라도 못듣고 빠트릴까싶어 열심이다. 조호영회장과 채홍대 회장 그리고 김시현 사장의 눈초리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말똥거린다.사진 좌측 두번째 학생은 어서 술이나 먹었으면 하는 지루한 눈치다.

 

 


 

이날은 모두가 정다운 얼굴들이고 이름들이다. 그 우정이야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변할수가 있으랴!

 

김사원 권오신 박진우 조주섭 이 네친구는 우등상을 타도 같이 타고 아파도 같이 아프고 지각을 해도 같이 하고 결석을 해도 같이 하던 진짜 죽마고우로 알고있다. 근 40여넌 후의 자리지만 역시더 친한 사람은 더 친한 사람끼리 모이게 마련인가 보다. 언제나 우리는 우리들 우정에 박수를 보낼것이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진지한 태도가 단연 다시 우등생 감이다.

 

 

학창시절 특히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홍이와 순화가 감회어린듯 선생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창섭이는 더 진지하다. 왜냐햐면 창섭이는 지금 선생님의 한국말 강의를 바로 영어번역중이니까.

 

 

 

선생님의 열강 후 제자들의 선물 증정이 있었다. 선생님은 '감사합니다'를 여러차례 번복하셨다. 선생님의 은혜에 비하면 조족지혈인 것을 말이다.

 

 


 

오늘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행운추첨이 있었다. 역시 사람은 물질에 약하다. 행운추첨에 당첨된 정희 입이 귀에 걸린다. 시상을 하는 채회장의 모습은 참으로 행복하게 보인다.

 

 

 

만고효자 찬철이도 이날 특별상을 받았다. 팔순 노부를 모시고 사는 찬철이는 이날 효행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학창시절 찬철이 아버지는 벌써 허리가 굽으시고 머리가 희끗하셨었는데 아직도 건강히 살아계시다니 참으로 효자 아들을 둔 덕이 아닌가해서 이날 모든 친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서영갑선생님의 노래자랑 시간이 되자 은숙이가 화려한 도우미를 자청 선생님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학창시절 은숙이는 명랑 쾌활한 선 머스마 같은 여학생이었다. 그 품성이 더 성숙된 여인으로 승화하여 나이를 잊고사는 아직도 청춘이다.

 

 

 

선생님은 팔방미인이시다.전공인 영어 뿐 아니라 체육 경제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다. 이날 노래는 우리 제자들 앞에서 생전 처음 보여주신 유행가 였다. 학창시절 선생님 앞에서 유행가를 불렀더라면 그날 그 녀석은 아마 귓볼 머리칼이 다 뽑혔을 법한 엄하고 엄한 선생님이셨지만  이날은 ?O도 허물도 없는 사제지간이라 선생님의 너그러움이 더 존경스러웠다.

 

 

 

스승이 제자들 앞에서 큰 절을 올리신다. 아니되옵니다 사부님- 그러나 선생님은 진지하게 무릎을 접지하시고 큰 절을 올린다.우리는 행복한 제자들이다. 옛말씀에 군.사.부 일채라 했거늘 감히 이 하늘아래 어느 누가 스승님의 큰 절을 받느뇨. 훌륭한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모두 훌륭한 제자들이 되어 버렸다.

 

 


 

드디어 제자들의 장기자랑 차례가 왔다. 부산에서 입지전적 성공을 거두어 매년 동창회에 거금을 투척하는 우리의 동문 선주(개명이 대원)가 노래도 사업실력 이상으로 과시를 한다. 완교= 애교덩이 도우미를 자청 어깨춤으로 흥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 교육계에 몸담은지 수십년 정완교 친우는 노래솜씨가 영판 바리톤 가수다.  선생님의 제자가 이제 곧 교감 교장이 될 판이니 서선생님의 감회가 더 새로우신가 보다. 격세지감은 아마도 다 함께 느끼리라. 이날 완교의 음통은 감천바닥을 온통 뒤흔들 정도로 우렁차고 칼칼했다. 이튿날 그곳 주민들로 부터 들은 얘기로는 그 시간에 주마산이 흔들렸다고 한다.

 



역시 파티의 백미는 술이다. 주마산도 식후경이라고 먹어야 놀지. 우리는 너무 오랫만에 만난 백년지기들을 서로 찾고 마주하며 잔을 수십번씩 돌리고 돌렸다. 그래 이밤 이런날 안 취하면 언제 취해보나.더구나 은사님을 모시고 대작을 하니 그 감회 참으로 새롭게 느껴지는 밤이었다.

 



학창시절 같은 반이었던 상희 영도 사원이 병화 영환이 상순이가 한자리에서 오붓한 소동창 모임을 했다. 그간 못다한 더 많은 이야기가 차려놓은 접시보다 더 많던 이밤 한번도 여자반에 들어가 보지 못했던 동섭이가 오늘이라도 꼽살이 좀 끼자며 자리벌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원이는 들은척도 안한다. 아예 영도는 저리 가라는 듯 눈마저 희번득 거리는 걸 보니 동섭이가 참 불쌍하게 보인다.

 

 



모처럼 모인 친구들은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다 듣고싶은 궁금사항이다. 대수러운것같은 말 한마디도 이날은 폭소로 돌변한다.  그러니 자연 목구멍에는 지금 무엇이 넘어 가는지 전혀 무관심 사항이다. 저쪽 좌측 종석이가 지금 그렇다. 사원이 입담은 울산이 알아주는 명달변가다. 그러니 친구들 넋이 나갈 수 밖에.

 

 



상순이도  모처럼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상순이 앞의 빈 접시는 재화와 선주의 소행이다. 분명 그건 내가 지켜봤으니까 증인으로 채택해도 당당히 응해 줄것이다.

 

 



대관절 이 사람들이 며느리 사위 본 쉰네들인가? 누가 한마디만 해도 낙엽굴러 가는 모습에 깔깔거리던 영판 소녀시절이다. 즐거운 담소에 곳곳에서 박장대소다. 특히 상순이는 아직 사춘기 인가 보다. 아마 그날 가장 많이 웃었던 사람 중 한 사람일게다. 에구 속옷 갈아 입어야 하는거 아녀 상순아? 너무 웃어서!

 


 

 

이날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흐르는지 벌써 이슥한 저녁이 되었다. 부어라 마셔라 하며 이친구 저 친구 자리를 한 순배나 돌았나 싶은데 선약이 있는 서 선생님이 자리를 일어나실 시간이 되었다. 일단 일막을 접고 우리는 모두 정중히 선생님을 배웅했다.

 

비록 아무리 건강하시지만 고령이신 은사님을 언제 또 어디서 뵈울지... 뵈올수나 있을지하는 석별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아픈 이별의 상처를 주는 듯 했다. 이날은 왜 이렇게 비 마저 저토록 청승스럽게 뿌려대는지...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치시던 시절 바로 옆집에 살았다는 오신이는 선생님을 보내는 아쉬움이 가장 컸던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고 역시 인근에 살았던 정희는 선생님 팔을 놓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렇게 우리와 헤어지셨다. 물론 수년 전에도 뵌 동창들이 있었지만 거의 모두가 수십년 만에 보는 터라 그 이별의 애틋함이 오죽 했으랴!

 

 


선생님이 떠나시자 우리는 2차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백성이 그냥 1차로 끝낼리는 만무다. 역시 2차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인 노래방 행이다. 오늘 우리는 마음껏 목청을 높이고 부등켜 안고 춤추고 놀것이다. 입이 부르트고 발바닥이 갈라지도록 놀아보세나

 



구수한 시호의 트롯에 정숙이 순녀 상순이 병화 사원이 태열이는 벌써 부터 부등켜 안고 한덩어리가 되어 황홀의 세계로 점입했다.

 

 



병인이 지루박도 일가견이 있나보다. 하기야 물 많은 울산에서 온갖 파티는 주름잡는 다는 소문이 자자한 판이니 그럴 만도 한 일이지만 여기에 질세라 쇄도하는 동섭이의 막춤에는 트위스트 시호도 불감당이다. 아싸 돌리고 밀고~~ 현란한 음악이 드디어 녀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었다.

 

 

 



우리는 비록 동창이지만 같은 지역 출신 이다 보니 사실은 여러 관계로 얽히고 설켜있다 . 그러다 보니 사촌간도 있고 숙질간도 있다. 그러나 우린 오직 동창일 뿐이다. 사돈지간이면 어떻고 남매간이면 어떠리! 우리는 오직 까까머리 단발머리 중학생일 뿐이다. 영원한 중학생 동창지간일 뿐. 알고보면 저기 병인이랑 정숙이는 사돈지간이란다.

 

 



모두들 노래실력도 대단했다. 마이크를 잡는 순간 모두가 하나가 되어버리는 그 결집력. 황홀한 사이키 조명이 아니라도 좋다, 화려한 녹화무대가 아니면 어때. 너나 나나 모두 마이크를 잡는 순간 부터 나훈아 태진아 송대관이 저리 가라의 명가수들 이다. 카랑하면서도 구수한 종석이의 노래하며 창섭이의 '내고향 정든땅'합창은 우리를 더욱더 하나되게 하는 감동의접착제 였다.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 춤판은 더 가관이다. 이세상 선남선녀가 따로없다. 바로 우리가 오늘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커플이다. 내만의 너만의 남자와 여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연인이다. 오늘은 질곡의 세상사 다 잊고 이밤이 지새도록 놀고 돌려보자.

현숙이의 현란한 춤솜씨에 탤런트 아빠 진수도 녹아 내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날밤을 지새며 일박이일의 뜻깊은 모임을 가졌다. 아쉬움이야 한도 끝도 없지만 어쩔수 없는 시간의 야속함을 탓하지 않는다. 내일이 있고 또한 다음 모임이 있으니까 말이다.

 

 

 

 

 

 

사람은 참으로 신기하다. 어린시절 지나간 시절에 못다한 일들을 후일에 할 수 있어서 더 사람임이 좋은지도 모른다. 학창시절 단발머리 까까머리들은 서로 얼굴도 마주 하지 않다 시피 했었다.

 

그러나 온갖 풍상과 세월을 보내고 다시 이렇게 쉰이라는 나이를 훌쩍 넘겨 만난 그때 그 친구들. 지금이 오히려 그때보다 열배 더 친하고 정답다. 이래서 사람은 나이가 무슨 탓? 우리는 그런거 몰라~다. 누가 이들을 아줌마 아저씨 아니 할머니 할아버지라 할 것인가?  오직 우리는 열다섯 살 배기 감천중학교 15회 동기동창생 들 일 뿐인걸.

 

마주보는 그눈길이 너무 따뜻한 호영이와 은숙이 그리고 연인처럼 감싼 정희의 두 흑기사가 너무나 든든하다. 이래서 여름메뚜기는 가을 메뚜기를 이해 못한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나이가 들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접어도 좋을듯 하다.

 

 인생에 있어서 나이는 정말 한낱 숫자일 뿐이다. 10대는 10대 대로 쉰대는 쉰대 데로 다 멋과 꿈과 아직도 피끓는 사랑이 있으니까.

 

 

 

화려하고 감회깊은 추억의 우리 15회 동창회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옹기종기 밤새 노래방에서 목이 쉬도록 노래도 부르고 종아리가 통통 붓도록 춤도 함께 했다.

 

사회 생활에 온갖 모임을 다 참관하지만 이날 보다 더 신명난 날 솔직히 있었던가?  지친줄도 모르고 일어난 6일은 새벽부터 서글픈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가든 뒤편의 나무는 그 긴여름 옷을 미련없이 마구 떨어내고 있었다. 마치 우리의 이별을 위한 서글픔인양. 이날은 마침 호영이 생일이란다.

 

새벽부터 주일 예천바닥을 다 훑어 다니며 용케도 오신이와 사원이가 조촐한 케익을 준비했다. 전임회장 호영이는 복도 많지 그래. 회갑연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부랄친구들을 모아놓고 생일파티를 다 하다니. 이날 호영이 생일 주례는 시현이가 섰다.

 

 

 

 

여러친구들 축하 중에서도 사원이 축하가 가장 빛나 보였다. 학창시절 사원이와 호영이는 아주 각별했다.두 친구의 우정은 감천면민이 모두 아는 사이다.

 

 



우리 채회장은 여복이 많은 사람이다. 언제나 저렇듯 미녀들이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 속되지 아니하고 미천하지 않은  사랑을 나누어 주는 남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채회장은 지금은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어 많은 죄지은 자들에게 천국의 복음을 전하는 장로이시다.

 

그러다 보니 자연 여신도들이 그의 주위에 몰려들게 되어있다. 여자들을 주위에 모이게 하는 비법은 비싼 향수를 바르는게 아니다. 황금을 뿌린다고 되는것  역시 아니다. 감언요설로 여자들을 꼬시는 말재주로도 안된다. 진실을 전해주고 믿음을 주면 여자는 항상 남자를 따른다. 여자에게 있어서 믿음은 지상최고의 신봉이니까. 그것이 예수그리스도의 믿음이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채회장이 '여복 많은 남자'라면 현숙이는 '숫복 많은 여자'다. 자고로 여자의 미덕은 미소라 했다. 천하 냉혈한도 여자의 미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시종이 된다. 실은 현숙이 뿐아니라 우리 동기여학생은 모두 다 그렇다. 사람이 살살녹는 미소를 소유한 분들이다.

이것은 우리 동기 남학생들의 5복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는 더 행복하다.

 

특히  쥐어박고 잡아끌고 간지려도 현숙이는 미소로 대꾸한다. 그러니 저 숫기없는 주섭이도 꼼짝없는 현숙이 팬이다. 캐빈 코스트 닮은 시현이는 팬이라기 보다는 마치 현숙이 보디가드로 보인다. 앞으로 시현이를 보디가드로 채용하면 가장 든든할것 같다.

 


 

6일 모교강당에서 있은 감천중학교 총 동창회는 참으로 뜻깊은 행사였다.  수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작지만 역사깊은 모교는 이제 그 졸업생들이 다시 뭉쳐 꺼져가는 감천중 재활에 나섰다. 하늘같은 1회 졸업생 권오호 회장님,정병호 고문님 외 대선배님들이 팔을 걷어붙인 이 행사는 올해로 3회.

앞으로 해가 갈수록 더 성장하는 모임이 되고 이 모임을 통해 사라져갈 위기에 놓인 모교를 다시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것이다.

 

 



감천중학교 제3회 총동창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신임 정병호 회장과 부회장에 연임된 예천군의회 의장 조경섭씨의 모습도 보인다. 병인이는 저렇게도 좋은가? 단상에서는 한창 엄숙한 행사가 진행 중이건만 혼자 술잔을 마셔라다.  행사진행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는 정숙이와 현숙이의 모습이  단발머리시절 착한 여학생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줘서 더 아름답다.

 

 


 

이 행사에서 현숙이가 15회 졸업생을 대표한 입상자가 되었다. 쟁쟁한 젊은 후배 기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인기상을 획득 이틀에 걸친 동문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창부문에 출전한 은숙이는 너무나 젊은 세대들의 도전이 거세어 아깝게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중들에게는 가장 많은 박수와 호응을 얻은 실력파 중의 실력파로 인정 받아 이날 행사를 더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연이틀 이모습 저모습 하나 빠트리지 않고 열심히 주워담느라 바빴던 순화와 호영이는 여늬 언론사 사진기자 보다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수고한 사람 중 한 사람이 사진을 담당한 두 친구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훌륭한 기록물을 만들 수 있었던것은 전적으로 호영이와 순화 덕분임을 우리 친구들은 모두 잘 안다. 우리 신문사 객원기자로 채용 검토 중임을 이자리를 빌어 알린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날 수고해 주신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과연 내년에도 또 다시 오늘 봤던 친구들 얼굴을 다 볼 수 있을지. 오히려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행사 르뽀를 마친다.

 

사진/ 조호영

글 / 김병인

 

 

 

 

 

 

후기 ===========

 



다정한 친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찰칵/  한껏 포즈를 취하고 구도까지 다 잡아 놓은 그림에 병인이 완교가 끼어들어 작품을 버린 장면이다.

 

 

 



얼짱 몸짱 두 소녀가 모처럼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순화 현숙이 두 소녀는 학창시절 부터 뭇 남학생들의 가슴을 울린 죄인들이다. 언제 그 죄갚음을 할지 더 두고 봐야겠다.

 


 



친절한 금자씨 가 아닌 친절한 순일씨네?  양옆의 보디가드들이 너무 든든하게 보인다. 아마 친절한 금자씨 찍은 영화감독이 이 장면을 봤으면 땅을 칠 것이다. 여기 진짜 배우들이 있었노라고.

 

 

 


이래서 친구가 좋고 이래서 동창이 더 좋은가? 오직 딱 한가지 인연. 동문수학했다는 인연이 그 어떤 인연보다 흉도 허물도 없어서 지극히 좋고 좋다. 만약 타인을 이런 식 무등 태우다가는 마카 당장 성폭력으로 깜방 갈텐데 말이다. 즐거워서 파안대소 하는 은숙이가 공주 부럽지 않게 보인다. 아마도 일생 중 이 장면보다 더 행복한 날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가 더 궁금하다 은숙아. 아름다운 공주를 차지한 진수와 시현이는 물론 이세상 그 어느 남정네 보다 흡족했으리라




여기는 지상천국 여기는 지상천국! 팔베게 보다 더 폭신한 꽃베게 벤 사나이들의 모습이 행복 만점이다. 일세를 풍미한 천하의 멋쟁이 카사노바가 이 행복보다 더 했을까? 카사노바가 카사노바라면 우리는 카사노바 할배다 그치 ~진수야 시현아 병인아 ?

 

 



편집 김병인 05년 11월 8일 (열두시간 걸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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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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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독한사자 | 작성시간 05.11.11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작성자희야 | 작성시간 06.01.01 동참을 한 기분입니다 정말 멋 있는 장면 더욱멋진 해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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