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선거때 마다 불거져 나오는 금권 선거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농협 비상임이사 출마를 준비중이던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어려운 조합원을 위해 써 달라"며 1천만원을 쾌척,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5일 예천농협에서 실시할 예정인 비상임이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던 신동섭 후보(59.개포면 이사리)씨로 신씨는 지난 19일 예천농협 개포지점을 찾아 "어려운 조합원을 위해 써 줄 것"을 당부하며 1천만 원을 내놓았다.
신씨는 고향 개포에서 지역 대표적 특산품인 개포풋고추작목반 회장으로 이사리장, 이사리영농회장, 개포면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면민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존경을 받아온 인물로 "선거로 지역 갈등과 선거 과열로 인한 부정선거를 우려, 후보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