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천세계 곤충엑스포가 개막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7월28일부터 2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85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곤충의 고장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예천군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위해 4년간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7월6일 군청 기획감사실 산하에 예천곤충엑스포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기획감사실장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하고 엑스포 성공 개최에 심혈을 기울여 온 예천군은 엑스포 개막만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9명의 최정예 요원들로 조직된 조직위원회 직원들은 전국은 물론 도내 구석구석 기관단체를 돌며 엑스포 홍보와 행사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해 온 결과 개막 한달을 앞두고 85%의 엑스포 티켓 사전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4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막 한달여를 앞둔 최근에는 박근노 계장을 비롯한 9명의 조직위원회 직원들은 철야 근무도 불사하며 조직위 사무실 불은 밤 12시가 되어도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는 전세계 40여 개국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80여 명이 이미 초청된 상태며 인천시 남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대거 초청해 예천군이 세계적인 곤충의 도시임을 확실하게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위해 국내 살아있는 곤충 27종에 2만7천300여 마리와 해외 곤충도 23종에 622마리를 들여와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파브르 곤충 공원도 조성해 볼거리를 늘렸다.
2020년 세계 곤충 시장 규모는 38조 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우리 정부는 3천억 원대인 국내 시장의 규모를 5년 안에 5천억 원대로 키운다는 계획을 이미 빌표했다.
따라서 이제 곤충은 보는 곤충에서 먹는 식용 곤충을 넘어서 병을 고치는 약용 곤충으로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곤충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 두번의 곤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예천군의 혜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예천군은 지난 2012년 23일 간 개최했던 행사 기간을 이번에는 17일 간으로 일주일 가량 줄였다.
이는 지난 두번의 엑스포 개최 기간 동안 무더운 뙤약볕 아래에서 행사 기간 내내 행사장 안내및 교통 통제 등으로 너무 힘들어 했던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지역주민들과 관람객들의 안타까운 지적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여진다.
경북북부지역 오지의 소도읍으로 수십년을 낙후 지역으로 분류되며 16만이 넘었던 지역인구가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5만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줄어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준 예천군이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향후 예천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 분명한 곤충이 자리잡으면서 예천군을 대한민국 곤충의 수도로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도청 이전이라는 호재 속에 그옛날 경북 북부지역 상권의 중심지요 물맑고 인심좋은 전국 십승지의 길지를 품고 있는 살기좋은 고장 예천의 희망가는 곤충의 날개를 타고 높은 곳을 향하여 비상하고 있다.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이번 곤충세계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하는 이유가 그곳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