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매년 70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온천목욕봉사 및 식사 등을 통해 홀로된 할머니들을 비롯해 고부간의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따뜻한 단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문면 농가주부모임회(회장 김미숙)는 3일 설을 맞아 오전 9시부터 보문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할머니 70여명을 모시고 자식들을 대신하여 예천온천 목욕봉사와 함께 여규대 보문면장, 조현탁 농협지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산가든에 모시고 떡과 과일을 비롯해 점심식사, 흥겨운 노래자랑 등 행사를 실시했다.
보문면 농가주부모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차량 등을 이용해 온천으로 모셔서 자기 부모님 모시듯 부축해가며 힘든 기색 한 번 드러내지 않고 웃으며 등을 밀어 드리는 등 목욕봉사와 함께 점심식사와 흥겨운 노래잔치 등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할머니들은 "추운날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초대해 목욕봉사와 함께 점심식사, 선물까지 대접해 주어 너무 고맙다"며 회원들을 칭찬했다.
한편, 보문면 농가주부모임회는 25명의 회원이 매년 정기모임을 통해 소년소녀가장돕기, 독거노인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타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의 할머니 목욕봉사활동은 출향인을 비롯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