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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 새해 비상
이일동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
길조의 상징 재두루미 11마리가
보문파출소 옆산 소나무숲에
일주일 전부터 보금자리 틀었다
미울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68세 김씨 이장 어르신은
두루미가 이 동네에 월동을 하는 것은
처음 보며
마을이 부자 될 징조라 하시고는
혹여 한 마리가 짝이 없을까
애잔해하신다
승천하는 흑룡의 비늘처럼
찬란한 새해가
미호리 내성천 위로 떠오르자
재두루미 가족은
일제히 푸득푸득 깨어나
솔 비듬을 떨구며
힘찬 날갯짓을 한다
마을 상공을 크게 원을 그리며 보듬다
파출소 향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는
리더를 중심으로 브이 자를 그리며
서쪽으로 비상한다
희망찬 새해 아침이다.
-.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보문파출소장 이 일 동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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