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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면 소식

삶(生)과 죽음(死)에 대하여

작성자松谷(송곡)|작성시간17.02.02|조회수47 목록 댓글 0


 면민회원 여러분! 설 연휴는 편안히 쉬셨는지요? 금년 한 해 모두들 건강하고 다복하시기를 빌며 오늘은 生(생)과 死(사)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심풀이로 읽어 보세요.


 생사란 무엇일까요?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요. 그러나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고 죽어도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현재 탄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은 살아있으되 죽은 사람이나 마찬 가지 아닌가요?


‘생(生)’은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다’라는 뜻이 나왔습니다. 

 ‘사(死)’는 앙상한 뼈(歹) 앞에 사람(人)이 꿇어앉아 애도를 표하는 모습입니다.

 글자에 앙상한 뼈, 부서진 뼈란 뜻의 ‘알(歹)’이 들어가면 죽음과 관련된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 죽을 순(殉), 재앙 앙(殃), 쇠잔할 잔(殘)’ 등이 다 그렇습니다.

 

옛날엔 신분에 따라 사람의 죽음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불렀습니다.

 1. 임금이 죽으면 붕(崩)이요,

 2. 제후(諸侯)가 죽으면 훙(薨),

 3. 대부(大夫)는 졸(卒),

 4. 선비는 녹(祿)을 타지 않고 죽는다는 뜻에서 불록(不祿),

 5. 서민은 사(死)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死)와 망(亡)은 구별을 했습니다. 죽었지만 아직 장례를 치르기 전에는 사(死)라고 하며, 이때 우리는 사자(死者)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사람이 죽어 장례까지 다 마친 뒤에는 망(亡)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때 우리는 죽은 이를 망자(亡者)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또한 장사를 지낸다는 뜻의 ‘장(葬)’은 죽은 이의 위아래를 풀로 덮은 형상입니다. 옛날에 사람이 죽으면 들이나 숲에 갖다 놓던 장례 습속이 반영돼 있는 것이지요. 이 경우 시신(屍身)이 야생 동물에 의해 훼손당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망자와 가까운 이들이 화살을 갖고 며칠씩 시신을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문(弔問)한다는 뜻의 글자인 ‘조(弔)’가 활(弓)과 사람(人)으로 구성돼 있는 것은 이런 풍습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조문할 ‘조(吊)’자가 널리 쓰입니다. 이는 ‘조(弔)’의 속자입니다. 조(吊)는 곡(哭)을 하는 입(口)에 조문의 등(燈)을 매다는 헝겊(巾)이 더해져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시신을 들이나 야산에 버린 뒤 활을 들고 지켜주던 습속이 사라지고, 대신 곡을 하며 등을 달아 장례를 치르는 풍습이 유행하면서 조(弔)보다는 조(吊)가 많이 쓰이게 됐다고 하네요.

 

    - 재구효자면민회사무국장. 송곡. 김 형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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