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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면 소식

봄비가 내리는 날에

작성자松谷(송곡)|작성시간17.02.22|조회수64 목록 댓글 0




    봄 비


                      -송곡. 作. -


한걸음에 봄을 재촉하며

그리움 소리 없이 젖어 내리게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네.


저 하늘의 조화는 얼마나 기묘하기에

뻥 뚫린 저 하늘에 저리도 많은 물을 허공에 두었으며

하늘의 그물망은 얼마나 촘촘하게 짜여져 있기에

저리도 많은 물방울 보듬었어도

한 방울 세지 않고 품고 있다가

오늘에야 이렇게 온 대지를

말랑말랑 촉촉하게 적셔 주는가?


하늘은 아옹다옹 인간들의 아귀다툼

너무나도 한심하기에

미움도 씻어내고 증오도 털어내고

모두가 새로운 하얀 마음 되라고

보슬보슬 봄비로 온 세상을 뒤덮어

화사하고 향기로운 봄을 불러 왔다네.





노래 김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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