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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면 소식

2019 올해의 사자성어

작성자松谷(송곡)|작성시간19.12.17|조회수59 목록 댓글 0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되었네요. 공명지조는 한 몸뚱이에 두 개의 머리가 달린 새를 뜻하며 불교 경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보면 극락세계에서만 산다는 공명조(共命鳥)라는 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새는 몸은 하나지만 머리와 마음은 2개였다고 하네요.
이 새는 목소리가 대단히 아름다웠는데 특히 한쪽에서 나오는 소리가 또 다른 머리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더 아름다웠지요. 그래서 늘 소리가 나쁜 쪽의 머리가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머리에게 질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나쁜 쪽의 머리가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새가 사라지면 열등감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독약을 먹였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는 새의 머리가 죽게 되었는데 그와 동시에 독을 먹인 쪽의 머리도 같이 죽고 말았지요. 이는 둘 다 한 몸에 걸처져 있는 개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었지요. 요즘 머저리 정치인들 하는 꼬락서니와 세상 돌아가는게 꼭 공명조와 비슷하지 않나요?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모두가 국민이라는 한 몸에 뿌리를 두고 있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국민들 등따시고 배부르고 아무런 근심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를 펴면 좋으련만, 머저리들이 자기가 최고인양 거들먹 거리며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 거리는 꼬락서니를 보니 한심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지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투표에서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뽑혔지만 '어목’(물고기 눈)이 진주로 혼동을 일으켜 무엇이 어목이고 진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다’는 어목혼주(魚目混珠)도 1위와 별 차이 없는 지지를 받았다고 하네요. 굿럭~


          - 송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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