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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나 봅니다. 아침 저녁 몸으로 느끼는 공기가 선선한게 영락없이 가을임을 느끼게 하네요.
아련한 어린시절 책보자기 둘러메고 신작로길 달려 갈때면 등뒤 빈 도시락통 박자 맞추며 덜그덕 거리고 언제나 길 양쪽에 활짝핀 코스모스가 나를 반겨주곤 했지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산들산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를 예찬하며 룰룰랄라 희망을 안고 출발합니다. 굿럭~🤗🍒🤗
♡♡코스모스 예찬♡♡
松谷. 作.
신(神)이 어떤 꽃을 만들까
고민 고민 하다가
습작으로 만들었기에
가냘프기 그지없이
그저 그런 평범한 꽃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의 꽃!
가냘픈 그 몸매에
제 한 몸 주체하기도 벅차건만
천만 근 여덟 꽃잎 머리에 이고
작은 미풍에도 살랑살랑 춤춘다 하여
남의 말 좋아하는 입방아들은
살살이 꽃이라 희롱하였던가?
비록 습작의 꽃일지라도
이 세상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한 송이 코스모스 있었기에
한적한 시골 길 삭막하지 않으리니
눈부신 화려함은 아니지만
볼수록 순수한 아름다움 간직한
그대는 진정한 가을의 전령사.
길가에 흐트러진
평범한 그 꽃송이 따다가
한 잎 두 잎 뜯어서 꽃길 만들고
한 마리 두 마리 고추잠자리 잡으며
내 마음의 동심을 살찌웠고
유난히도 코스모스 좋아했던
아련한 첫사랑 떠올려 주는
그대는 진정한 내 마음의 꽃.
꽃의 완성품 국화꽃보다
꽃 중의 왕 목단 꽃보다
그대야말로 진정한 꽃 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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