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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일동
세상이 시큼해지면
녹색 수액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려
운명을 같이 하자던 은행과 호두나무
조물조물 은행이 농을 건네자
떫은 미소로 응하는 호두나무
성질머리 사납던 폭우에
청설모를 불러내어
피붙이 자식들을 몇 알 쥐어주고
맺기를 좋아해서 서로 다독인다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곰은
등나무가 덮어 몸부림치며
진한 축배를 들이키는 순간
뒤란 한쪽에선 날선 두 얼굴
한 울타리 안에 수맥이 짝 지어준 연
우리 인연도 연이 낳았고 연으로 맺어
천생 연은 보이지 않는 끈
어디론가 쉬지 않고 풀려가는 것
-. (포엠포엠 신인상 수상 시, 고놈외 4편 중)
-. 저는 1989년 8월부터 1990년 8월까지 1년간 유천지서 차장근무를 하였으며, 2012.2.1일
부터 유천치안센터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인연이라 생각되어 스토리텔링이 될것 같아
지나간 사진을 올렸습니다.
유천치안센터장 이일동 배상
24년전 유천지서
리모델링 하기 前 유천파출소
이번에 리모델링한 유천치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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