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예천인들이여, 영원하라!
淑雨 박철우
한때는 예천 땅 어디메의
자랑스런 아들 딸들로 태어난
너와 나였건만,
수없이 부침하는 제각기의 치열한
삶 속에서의 이런저런 사유로 하여
몸도 마음도 모두모두 고향산천 떠나와
타향살이의 설움으로 숱한 세월 지새온
예천인들이 모처럼 유서깊은 이곳
한양 땅 뚝섬 살곶이 공원에 모여
5월의 찬란한 뙤약볕 아래
맘껏 웅지를 펼칠 제
大韓의 젖줄 한강물 굽이굽이 흐르는
제2의 고향도 이만하면
내성천 맑은 물 십승지지 못지않게
살만하지 않으랴만은
그래도 아쉬움에 오늘만큼은
왕년의 지역민들로 돌아가
체육 경기를 펼치고 화합을 다지며
뜨거운 함성을 드높인
우리들 가슴가슴 마다에
예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아로새기며
영원토록 함께 하자서라!
2023년 5월 21일
- 재경예천군민의 날 행사에 다녀와서 써본 무딘 글 중에서 -
''코로나 여파로 인해 4년 만에야 갖게 되는 ' 제32회 재경예천군민체육대회 겸 회장 이취임식'이 5월 21일(일) 오늘 서울 성동구 사근동 104 소재의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라는 화남초 25회 장경덕 아우님의 사전 연락을 받고 저 역시 근 8년 만에야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울 화남초 18회 박찬형 선배님 ㆍ19회 최옥진 선배님 ㆍ現 '재경예천군민회장'까지 겸하고 계신 20회 윤태전 선배님 ㆍ24회 윤태원 동기와 김영환(?) 동기 등을 위시한 재경 화남초 선후배 동문들 및 윤춘근 재경유천면민회장 ㆍ이상기 재경유천면민회 사무국장을 위시한 재경유천면민회 향우분들 그리고 유천에서 올라온 26회 양근호 화남초총동문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화남초동문들 및 몇몇 유천향우분들과 오랜만에 모처럼 만나 안면 익히기를 하고, 제 비록 몸이 좋지않아 선수로 참가하진 못했어도 울 재경유천면민회가 '단체 줄넘기 2위와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하는 체육 경기 장면 및 예천 출신 가수들 초청 공연까지 관전하며 하루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반갑고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고향을 떠나온지 55년 만에 모처럼 유천인이 되어본 감격스런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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