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지보면 소식

노후 찬가

작성자성인봉 (지보)|작성시간23.10.22|조회수11 목록 댓글 0

(굿)노후찬가(老後讚歌)

-유선진(여, 隨筆家,
1936년 서울 출생)-


"老年은 젊음보다 아름답다."
老後讚歌를 읊어 봅니다.

우리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여덟 살의 令監과
일흔줄의 마눌이 사는 집,

​出勤길이 바쁜 職場人도,
學校에 늦을 學生도 없으니

​동창(東窓)의 햇살이
눈이 부실 때까지
마음 놓고 잠에 醉한다.

​老年에 들면
初저녁 잠이 많아

​저절로
아침型 人間이 된다는데

​우리 內外의 睡眠 形態는
如前히 젊은이 같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마누라는 쿨쿨 자지만
영감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얼마든지
게을러도 괜찮은 나이

​늦은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나는 내게 찾아 온
老後를 禮讚한다.

​食事 준비도 簡單하다.

雜穀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시골에서 가져온
푸성귀, 生鮮 한 토막이
全部다.

​마눌은 영감에게
초라한(?) 밥상을 내밀며
자랑이나 하듯 말을 한다.

조식(粗食)이
健康食인 것 아시지요?

組惡한 飮食이라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