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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면 소식

만절필동 ..2017년 글입니다

작성자성인봉 (지보)|작성시간23.12.02|조회수13 목록 댓글 0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노영민 주중대사가 2017년 신임장을 제정할 때,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방명록에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라 쓴 것을 두고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친중사대(親中事大) 논란이 일자 노영민 대사는 SBS라디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만절필동이라는 말은 공자가 굳은 의지를 배워야 한다며 사용한 말인데, 나중에 조선시대 사대주의자들이 사대하는 뜻으로 해석해 사용한 것"이라며 "조선시대 때 그렇게 사용됐다는 점도 알고는 있었다"고 해명했다.

출전을 놓고 보면 노영민 대사의 해명도 부분적으로는 맞다. 순자(荀子) 유좌편(宥坐篇)에 보면, 자공이 "군자가 물을 보고 느껴야 할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공자가 "만 번을 굽이쳐흘러도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다(其萬折也必東)"이라며 "이는 의지로다(似志)"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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