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 모 🥸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
면접관은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이 바보입니다.”
시험 결과 이 청년은 합격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면접관은 없겠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배재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인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습니다.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00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하지 않고 왜 먼 서울까지 왔는가?”
그러자 도산이 선교사의 눈을 응시하면서 반문하였습니다.
“미국은 서울에서 몇 리입니까?”
“8만 리쯤 되지.”
“8만 리 밖에서 가르쳐 주러 왔는데 겨우 800리 거리를
찾아 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술시험은 끝났고,
도산은 배재학당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재치와 배짱 그리고 면접관의 심리를 꿰뚫는 지혜가 노련한 선교사를 감동시킨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할 일화는
스탠포드대학의 설립 비화 입니다.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하버드대학교에
기부 하겠다며 총장을 찾아왔습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손님을 본 비서가 순서를 늦추는 바람에 그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서야 겨우 총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장은 거만한 말투로 귀찮다는 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 했습니다.
“우리 학교 건물은 1개 동당 750만 달러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대형 건물입니다.
얼마나 기부하려고 합니까?”
그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여보! 겨우 750만 달러 정도로 건물 한 동을 짓는다면
죽은 아들을 위해 대학교 전체를 통째로 세우는 것이 낫겠네요. 여보, 갑시다.”
노부부는 죽은 아들을 위해 유산을 모두 교육 사업에 기부 하려고 하버드대학교를 찾았으나 거만한 그들의 태도를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대학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학이 노부부의 성을 딴 스탠포드대학교입니다.
현재 스탠포드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일류 대학이 되어 하버드대학교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학교에서는
학교 정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Don’t judge a book its cover.〉
사람의 외모를 책의 표지에 비유해서
‘책의 표지가 멋지다고 해서 반드시 그 책의 내용이 좋을 것 이라고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 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이 말씀은 위의 세 가지 일화가 공통으로 말하는 의미입니다.
이를 사자성어로 "물취이모(勿取以貌)"라 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인데 그 오류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도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취이모(勿取以貌)"는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막론하고 똑같이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