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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방문행사를 다녀 왔습니다

작성자좋은산|작성시간14.06.30|조회수239 목록 댓글 2

 

재경 개포면민회 고향개포를 다녀왔습니다


고향은 가슴 설레임을 선물해 주는곳 가고파 안달하든 고향

가오실 못 뚝에 도착하니 이한성국회의원 이현준군수 김은수군의원

면장을위시한 면내 기관단체 장들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오랜마이시더 그간잘 있었디껴 디기 반갑니더 얼굴 조으이더

더 젊어젔니더 아이고 젊어지기는 세상에 젊어지는 사람 있디있디껴

인사말이 오갔다 막걸리잔을 들고 덕담을 주고받고 수박을 먹으면서

옛날 원두막 생각이났고 수박 참외 서리 하든생각이 나서 혼자 씩 웃었다

환영행사를 마치고 백화산에 올라가는 길 50-60년대 땔나무하려고

고지뱅이 싸리나무 오리나무 새개이뿌리 닥치는데로 지게에 한짐 지고

낑낑거리며 오르내리든 그 길이었다 요새는 왠 나무 숲이 이렇게 마이도

우거 젓는지 민둥산을 상상도 못할 지경이다 풀샘는 코에 익은 냄새라서

참 좋다 산딸기 덩굴이 엉키고 아가시나무가 가로 막고 팔뚝이 긁혀서

피가나고 다리에 까시가 박히고 그래도 마냥 좋아서 난리다 디기들

좋은가보다 억시기도 할 말도 많다 신나는 얼굴들 땀을 뻘뻘 흘리며 숨차게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천덕사 절터를 찾아 봐도 짐작마저 안간다

화전놀이 하든  자리도 알수없다 시집온 새 아지메도 댕기머리

처녀도 화전날은 해방되는 날 일년에 허가된 외출은 화전놀이와

오월 단오 그내뛰는 날 코흘리든 머시마들도 덩달아 신바람나는

날이었다 사람냄새가 아직도 코에 배 있는거 같은데 ‘’‘’지금은 땀냄새는

안나고 샴푸 향만 난다 한시간 반 정도 걸으면서 오랜만에

고향 땅 냄새 실컨 맡아 봤다 들길을 보니 가뭄이 심해 논바닥

 물이 말라 시들해진 벼가 애처롭게 보인다 콩 보리 수수 조

고구마 이런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오미자니 더덕이니

비닐하우스속에 고추 농사등 낫설은 풍경이 도시의 변화뿐 아니라

농촌도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용궁장터로 이동하여 준비된

묵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계속 이어지는 옛날 이애기에

할수록 할 말이 많은가 보다 고향은 이유를 물을 필요도 없이 좋은곳

아름다운 추억이 숨겨진고향땅  오늘하루 너무 보람있다

최승대 면민회장의 건배사‼ 회원들의 박수‼ 깊은우정이 교차 하는 순간

아 이것이바로 고향 아니면 맛볼수없는 행복이다   달리는 버쓰안에서

두고온 고향이 생각 나길래 옛시조한수를 개작하여 읊어본다


잘있그라 백화산아

다시보자 내성천아

고향산천이

싫어서 떠나랴마는

사는게 너무 바빠

올동 말동 하구나


개포 새마출신 (개포14회) 임 덕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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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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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깊은산큰바위 | 작성시간 14.07.01 현 내동출신 장대식 입니다 구구절절 애뜻한 글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좋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7.01 장대식 오렌만이요 요즈음 성산동에 안오시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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