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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동시장 출마 기자회견문

작성자유리구두|작성시간14.02.06|조회수325 목록 댓글 0

지역의 경쟁력

변화와 도전만이 살 길입니다. 

 

존경하는 17만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30만 출향인 여러분!

 

오늘 저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안동시장으로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안동은 고려건국사의 시발점이었고, 조선 500년사의
시대정신이었으며, 독립운동의 성지였습니다.

영남인재의 산실이자 불교문화의 정수였으며 유교문화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근대화와 산업화 시기에는 경북북부권의 정치, 행정, 교육, 경제, 문화 등 지역 삶의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화와 지방자치의 시대를 거치면서 올 해에는 명실공히 도청소재지로서
미래천년 신도청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느 때가 우리에게 이토록 큰 변화와 쇄신의 기회를
부여한 적이 있었습니까? 

 

과거, 그 어느 때가 우리에게 이토록 위대한 성장과 도약의 시대적 사명을
내린 적이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많은 번영이 약속된 시대를 시작하면서 그것들을
받아 안고 약진할 준비는 과연 어느 만치 되어 있는지 이 새해 벽두에 각고의
심정으로 먼저 자성해 봅니다.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

안동의 경쟁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출발합니다.

 

 존경하는 50만 안동인 여러분!

21세기는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 각국은 저마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공간을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는 도시마다 일관성 있는 도시브랜드 전략으로 도시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사활을 다투고 있습니다.

 

시드니(호주), 나폴리(이탈리아), 세부(필리핀)처럼 국가와 수도보다 더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치를 지닌 도시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정신문화의수도 안동'이라는 브랜드로
2010년에는 “지자체 최고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았습니다.

 

전국의 227개 도시간 브랜드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그 업적의 계승선에서 한층 더 품격 높은 가치 실현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라는
위대한 업적이 안타깝게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비슷한 도시이미지 모방으로 진정한 자기정체성과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채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려나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좋은 성과를 두고도 단체장이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행복안동”이라는 애매한 구호만 앞세워 스스로 도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50만 안동인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난 몇 년, "행복안동"에서 진정 행복하셨습니까?

 

정부 정책의 대변화,

지역 발전전략의 새판 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

지난 대선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과 철도노조의 파업 등 굵은
정치현안들에 파묻혀 언론에서조차 간과한 중앙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의
대변화가 선언되었습니다.

 

현 정부가 입법예고했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곧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 온 5+2 광역경제권 지역균형발전정책이(3조 5,565억원) 사실상 폐지되고, 지역생활권과 경제협력권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펼쳐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대․경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은 경북도 발전계획으로 전환 됩니다.

시․군․구의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역시 지역생활권 발전계획으로 전환됩니다.

지역전략산업 육성도 지역특화산업으로 대체되고, 지역선도산업도 지역
협력산업으로 대체됩니다.

 

중앙의 국토종합계획, 도 단위의 종합개발계획, 우리 시의 장기종합개발계획 및
도시기본계획까지 대수술이 단행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단체장의 책임있는 역할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도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소통․협력은 물론 50만 안동인이 인적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가동시키며 신속한 대응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통합의
리더쉽을 갖춘 시장!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먼저 읽고, 지역의 강점과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그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시장!

 

확실한 존재감과 신념으로 1,300여 공무원조직에게는 일을 통한 성취감과 자긍심,
보람 속에서 안동번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동적인 시장!

 

그런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안동입니다.  

 

잠재력과 저력의 재발견,

무엇보다 힘의 총화를 이뤄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행히 아직 우리 안동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 어느 도시보다 뚜렷한 지역 정체성과 최고 수준의 문화자원이 있습니다.

풍부한 물과 자연자원이 있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시작점이 될 미래 천년의 안동 신도청시대의
개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극복해야 할 문제점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당장에는 수도권과 대도시와의 접근성을 극복하기 위한 SOC의 조속한
완성이 있습니다.

 

지역 문화자원의 단순성과 콘텐츠 부족을 극복할 다양한 방안도 필요합니다. 

 

댐 상류지역이라는 입지적 한계의 극복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표적 성장

주도산업도 빨리 육성해 내야 합니다.

 

몰락한 농촌․농업의 회생과 시대적 트랜드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정책의
마련도 시급합니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간극, 소득과 일자리의 양극화, 교육과 복지의 균등한 혜택을
위한 노력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있습니다.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저의 구상은 이렇습니다.  

 

첫 째,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의 출발은 일자리로부터 시작됩니다. 일자리는 지역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최고의 생산적 복지 아닙니까? 

 

새로운 시장의 개척은 물론 틈새시장을 이용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대규모 SOC사업은 물론 비즈니스를 통한 민자유치 사업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형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둘 째, 지역의 성장주도 산업을 하루빨리 발굴․육성해 보겠습니다.

 

지금 시대는 특정산업 하나 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농업에 관광이 결합되고, 문화에 산업이 결합되고, 제조에 서비스가 결합되는

1,2,3차 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의 발굴로 지역의 성장주도산업을 육성해 보겠습니다. 

 

셋 째, 우리 안동의 근간인 농촌과 농업의 회생에 전력을 다해 보겠습니다.

 

지금 농촌의 문제는 도시의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도시화에 따른 이촌향도로 농촌 공동화가 초래되었고, 산업화의 이름은 농촌을

일방적인 희생양으로 삼아 성장했습니다.

 

노동력을 상실한 초고령 어르신들은 여전히 농업인이 아니라 도시영세민보다

더 어려운 사회적 약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도시가 농촌을 위해 무엇을 해 주어야 할 때인지 진정성 있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문화를 융성시키기 위해 산업을 뒷받침해 보겠습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늘진 분들의 삶도 챙겨 나가겠습니다.

 

지방교육의 아낌없는 투자로 지역인재의 육성은 물론 지역사회의 안정까지

도모해보 겠습니다.

 

무엇보다 사회변화와 시대가치를 반영하는 선진행정을 구현해내겠습니다.

 

특히나 도청신도시와 구도심의 상생방안을 마련해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에 전력을 질주해 보겠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위기의 시대마다 빛을 발했던 안동의 정신이 있습니다.

경향 각지에서 사회의 중추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30만 출향인의 힘도

든든한 보루로 남아 있습니다. 

 

총화된 50만 안동인의 힘은 이 모든 난관을 거뜬히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리라 저는 굳게 확신합니다.

 

신도청시대의 원년,

오직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입니다!

 

 존경하는 50만 안동인 여러분!

"수고천장(樹高千丈) 낙엽귀근(落葉歸根)”이라 했습니다.

제 아무리 높은 나무라 할지라도 낙엽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와 거름이 된다는

이 고사는 등소평이 중국문호를 개방하고 수많은 인재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 다시

그들을 불러 들여 지금의 중국을 세우는 주역으로 활용하면서 인용했던

 지혜의 말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세계속의 안동”을 세우는

주역에 50만 안동인의 힘을 총결집시켜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생존하는 것은 가장 강한 것도 아니며 지혜로운 것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면 마지못해 변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변하고 혁신하라 했습니다.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저 이삼걸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 승격 50년의 해를 지나 경북도 개도 700년을 맞이한 이 갑오년의 출발선에서 우리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발점이자 패러다임의 대변화를 가져 온 120년 전 갑오경장의 정신을 되새기며 갑오생 출신의 제가 그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역동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 길에 신도청시대의 원년 안동번영을 위한 대의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8.

 

이    삼    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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