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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회 게시판

뚝섬 풍경을 옮겼습니다. 아사리밧 시 인 일 소

작성자엘씨드|작성시간21.06.12|조회수109 목록 댓글 0
뚝 섬 둔치

 

뚝섬의 빙하

 

아사리밧 일 소

 

머리에 잠든 뚝섬을 깨웠다

나들목 앞에 착한 가게

막걸리 한 술에 훈제 계란 안주

 

강으로 가는 통로에는 수렵그림

환한 통로 끝에 눈에 담긴 것은

빙하 아파트

 

하나 같이 눈부신 하얀 빛깔

눈부셔 고개 숙여 한강 둔치에 들어선다

 

선남선녀들이 하늘 다리 그늘에 가득

코로나로 짓눌린 가슴 들어내랴

주말 맞추어 갈매기처럼 모였다

 

강으로 갈수록 물도 풍족하고

빙하는 강위에 길게 떠 있다

북극이 아니고 온대지방의 빙하

 

영원히 녹을 것 같지 않는 자세

점점 높아질 뿐이고

점점 백색으로 변할 뿐이다.

 

오직 중앙을 흐르는 한강만이

푸름의 명맥을 지키고

둔치의 푸름은 툰드라를 대신한다

 

빙하의 계곡에 강이 흐르고

그 곁에 실 줄 같은 썰매길

생명이 숨 쉬고 있는 생태계를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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