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팔자 좋은 재멍이
아사리밧 시인 엘시드
한참 생각하다가 잠시 백운대를 쳐다본다
엉뚱한 생각이 머리를 지나간다
요사이 대장동 어쩌구 하는 사건
대장간 주인공은 대단한 모사꾼
빈자를 쥐어짜서 부자에 몰아주었다
기막힌 일을 저지르고 나는 모른다
주인공 손바닥에는 피가 묻지 않았으니
소 잡았다는 말을 할 수도 없는 것처럼
증거를 내 놓으라 하면서 오히려 큰 소리
주변에 전부 꿀을 처발랐으니
어찌 그 진짜 모습을 찾아낼 수 있으랴
참, 난감 하네
그래 오늘은 다 잊고 그녀를 그려본다
아직도 그리는 것을 보니
연성(延性)이 뛰어난 마약에 홀린 모양
그 자는 오늘도 구름 침대에서 잠 잘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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