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허깨비 성지(聖地)
아사리밧 엘 시 드
성지는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곳
고개 숙이면 우러러 봤다는 인증 행위
세계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은
앞 다퉈 떼 서리로 모여든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날라리 성지가 판친다
가짜가 성행하니 가짜로 모신 것도 성지
가짜라도 찾아보고 꾸벅하면 겉치레라도
잡스런 가슴에 링거 주사제를 맞았다는 인증
인증에 목마른 곳 동해반도에도 몇 곳 있다
우선 크게 주목 받는 곳은 백두산 밀영
다음에는 남반부에도 지점 두어 곳 있다
하나는 청량자치도 588 사관학교 서낭당 경내
백두산 밀영 사관학교 직속 관할 분교다
지체 높은 남자가 뜻을 따르려 줄 서서 참배
자손을 낳고 또 낳아서 지금은 8도의 8할이다
다음에는 봉이 김선달 물장사 분교
멀리 남쪽 다도해 경치 좋은 곳 사당
나라가 분라스러우면 앞서서 조아린다
봉선달이 생기고 나니 참배한 별들은
민초를 작살내라는 교시를 받고 아멘
금별을 달고자 이곳에 몸매며 부여잡는다
가끔 희한한 사람이 나 홀로 참배를 간다
미디어라는 백마를 타려고 순서를 기다리지만
앞길을 예언할 수 능력자는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결국은 이런 가짜 성지도 머지않아 사라진다
실존한 대단한 성인이나 영웅도 아니니 필연
어차피 세월은 물 타기 위해서 생겨난 것.
가짜는 현실의 민초를 뜯어먹기 위한 존재에 불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