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냇물
아사리밧 일 소
냇물이 흘러간다
흐르는 소리 팔랑 팔랑
바람에 靑草가 흔들리는 소리
떼를 지어가는 물고기
몇 마리가 따로 오가는 물고기
물결 아지랑이에 묻혀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다
어릴 때 집 앞 얕은 냇가를 지나면
모래와 풀 깊이가 달라져
빠르게 오가는 큰 고기에 욕심
냇가로 첨벙 들어선다
어떤 때는 돌둑이 있는 곳에
돌 사이로 슬그머니 손을 넣으면
숨었던 놈을 잡을 때는 쾌감
이제는 고향 냇가는 다 어디가고
어릴 때 정취도 찾을 수 없고
물고기를 쫓고 첨벙이는 물놀이 풍경
어딘가로 쫓겨났는지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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