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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내리는 날 : 아사리밧 엘 시드

작성자엘씨드|작성시간23.02.09|조회수13 목록 댓글 2

이슬비 내리는 날

 

아사리밧 일 소

 

젊은 날에 가까이하던 어른

이슬비 속에 중계동에 찾아갔다

전철역에서 불편한 듯한 마중

 

자기 집으로 가잔다

외식하였으면 하였는데

이미 준비한 듯하여 따라갔다

 

끈질기게 인생을 살아온 분

가난한 모습 무시당할 수 있으니

절대 감추고 살아온 고지식한 분

 

한 때 아내 병간호하느라

잃어버린 청춘

아내가 떠난 후에야 환갑 넘어 재혼

 

오직 아들 딸 교육과 아내를 위한 헌신

 

뒤따라 방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

그는 생각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동하는 것도 그렇게 싱싱하지 못했다

 

90 인생이란다 형님도 계시고

즐거운 것은 자식 손주가 자라는 모습

좋은 학교를 졸업하였으니 자랑은 당연

 

같이 좋은 안주에 기념 건배

여러 이야기 하다가 눈치껏 일어났다

밖에 나오니 아직도 이슬비 내린다

아파트 마당 한 겨울 가랑잎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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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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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성인봉 (지보) | 작성시간 23.02.18 90인생 회고 가랑비는 내리고
  • 작성자엘씨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0 정주영은 120살 산다더니 택도 없었고 운동 안한 김형석은 계속 활동중
    내가 만난 분도 원래 다들 그런셈이지만 옥심껏 사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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