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군민회 게시판

예천사랑을 실천하는 예천e희망뉴스

작성자백승학|작성시간15.05.26|조회수181 목록 댓글 1

 

나는 지금 어떤 길을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수 있는가!’ 라는 스스로의 물음 앞에 서면 늘 우유부단해지는 나를 본다.

46년 인생을 살며,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선택의 그 순간은 늘 어렵고 힘들다.

평안하지만 무미건조한 삶과 고단하지만 더불어 가야하는 삶. 평생을 나의 방식조차 모른채 남이 정해준 방식에 맞춰 살아온 생활이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가늠조차 할수 없게 만든다.

한집안을 책임진 가장으로써 무엇을 선택하던 나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상처이고 두려움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선택은 쉽지 않은 문제다.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백척간두(百尺竿頭). 수많은 시간 동안 홀로 망상과 싸우며, 몸과 마음이 조금씩 지쳐 갔다.

그러나 다시 반복되는 시련을 없애고 비록 가난하지만 진정한 나의 방식을 찾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선택의 순간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 범이 생각은 어때하는 물음에 아부지만 편하면 돼라고 말하는 초등학교 어린 아들의 목소리에 미안함과 함께 울컥 쏟아지는 아픔을 참고 결심을 굳혔다.

특히.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죽을 힘을 다해 나간다면 살길이 열릴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서 말이다.

오랜 번민과 망설임 속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막상 홀로서기를 선택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짐을 느낀다.

돌아보니 아무것도 모른채 향토신문, 한천신문을 거쳐 예천신문에 근무한지 벌써 햇수로 20년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은 것은 기사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동안 수만장의 사진을 찍고 수많은 기사를 써 보았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얇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어설픈 몸짓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도움속에 나름의 기자라는 직업과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온 세월이었다.

이제 나는 홀로 나아가야 한다.

가족 같은 동료도 가진것도 없다. 그러나 두려운 길이지만 용기를 낼수 있는 까닭은 가족들의 지지와 나를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많은 이들의 격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와 의논한 끝에 20년 동안 부족하지만 배운 것이 신문쟁이의 길이요. 컴맹 수준이지만 배우면 된다는 열정을 가지고 소자본으로 할수 있는 인터넷 뉴스를 구상하게 됐다.

제호는 사람 존중을 바탕으로 희망을 도모겠다는 의미의 예천e희망뉴스로 정했다.

()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힘겨운 길에 끝없는 배움의 시간이 되겠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나아가는 길 뿐이라는 것을 안다.

비록 배고픈 시간이 늘어나겠지만 사람을 존중하고 내고향 예천을 사랑하는 작은 언론인으로 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의 선택이 잘 한일인지는 먼 훗날이나 되어야 알수 있을 것이다.

언제인가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 모두가 사랑하는 예천e희망뉴스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그날이 올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기를 스스로 간절히 기도해 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락대 | 작성시간 15.06.01 귀한 글 잘보았읍니다. 지난날 님의 예천사랑은 너무나 크셨습니다.
    (예천e 희망뉴스)가 45만 예천군민의 갈채를 받으며 큰일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每善堂 채홍대 長老 謹書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