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떠나면 어디가? /
말로만 듣던 말기 암과의투병생활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씩 감각기능이 마비되어가고,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없을만큼 야위어졌고,
다리와 발은터질듯이 부어오르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어찌 이렇게,
도저히 용납이 안 되었습니다.
기적을 베푸신다면어떤 곳이라도
목숨걸고 주의 일 하겠노라고서원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내 기적을베푸지않았고
남편은 떠났습니다.두아이와 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하던아내를 두고 떠나기가 힘겨웠는지
14시간동안 소리 내지못하고 눈물만
흘리며눈을 감지 못하였습니다.
임종직전에 아내의 눈물섞인입술로써 마지막
키스를 받고아이들의 볼키스와 함께조용히
눈을 감고 편안한얼굴로 그는 떠났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가정에치유의 기적을 베푸지 않았습니다.
떠나기하루전 새벽에 그는힘없이 감고 있던 눈을
크게 뜨고서는 그 큰 눈에아내의 모습을 다 담을려는
듯이 뚫어지게 바라보더니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였답니다.
자신의 식은땀을 닦던 수건으로아내의 이마를수고했다는
듯이 닦아주고,오른쪽 귀를 너무도 고마웠고
사랑했다는 듯이 쓰다듬었습니다.아내를 침대에
올라앉히고서는자신의 두다리를 아내의무릎에 올리고
아내는퉁퉁부어오른 남편의발과다리를 주물며
가슴이터질듯한 마음을 감추며눈물을 속으로 삼켰답니다.
남편은 편안하고 시원하다며예전과 같이 다정스럽게웃었습니다.
아내는 웬지,"자기 떠나면 어디가?“ "천국"그렇게도 신실한
남편에게 이토록가혹한 일을 당케한 하나님을절대로
믿지않겠다고 마음으로다짐했던 아내는 투명스럽게
"천국이 있나? 없지!" "있지"침묵이 흘렸고 남편은 조용히
눈을 감고 자는듯 했습니다.남편과 마지막대화가
되었던그날이후 아내는 도저히하나님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수없이 애뜻하게 사랑해주던
남편을보낸 지 3개월하고2주째입니다.
아내는 극심한 슬픔과많은 혼란중에서도
천국에 간다는 남편의마지막 말 때문에
하나님에대한 믿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다음에 남편을만날 수 있는
천국을 늘 소망하며천국을 믿게하신 것이
그 가정에기적을 베푸신 하나님의
손길임을 느끼고 있답니다.
두 아이들은 엄마가 슬퍼서눈물 흘리고
교회 가는 일을게을리 하면 "엄마는 천국에가면
아빠께 혼나겠다."라며천국에 계신 아빠가
우리를 보고있다며 여전히 명랑쾌활합니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두 아이의엄마이기에
감사해야겠습니다.천국을 소유하게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남달리 아내에게 다정했던
남편의 사랑만큼힘있게 살아가는 아내가,
/고통을 감수하는 능력/
가장 결정을 잘 하는사람들은자기들의
결정에따르는 고통을 기꺼이감수할
용의를가진 사람들이다.
한 사람의 위대성의척도는 고통을
감수하는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스캇 펙의 ‘아직도가야 할 길’중에서 -
고통을 감수하는능력도 크다면 큽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큰 능력이 있습니다.
고통을 이겨내는 능력입니다.
그보다 더 큰 능력은 고통에서
기쁨을 찾아내는 능력이며,
그보다 더 위대한 능력은고통 너머
의 행복을 내다보는 능력,
곧 고통에서행복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