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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시드의 위협

작성자푸른섬광|작성시간05.10.04|조회수508 목록 댓글 0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싸우는 동안 남쪽으로부터 거대한 위협이 몰려오고 있다.

1.70 패치가 이제 겨우 2주 남짓 되었는데 벌써 블리자드는 야심찬 1.80 패치 테스트 서버를 열었습니다. 1.80 패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3가지 소식은?

드루이드의 특성 변경, 에메랄드의 꿈 녹색용군단의 아제로스 침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리더스의 재편입니다.

유일한 바람의 정수 드랍 지역이며 각종 희귀 도안들의 작업장이기도한 실리더스는 양 진영의 대도시로부터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고, 죽으면 무덤이 너무 멀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는 극소수의 플레이어만이 찾는 황량한 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 재편된 지도와 20인용 야외 공격대 컨텐츠를 품고 1.80 패치에서 새롭게 조명됩니다.
(40인용 공격대 컨텐츠인 안퀴라즈는 1.90 패치에 오픈 예정이라고 발표된 바 있으나, 일정은 개발사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우선 실리더스의 바뀐 지도를 볼까요?

[1.80 패치 후 실리더스 지도]

 

실리더스에는 크게 3가지 세력이 존재합니다.

세나리온 의회는 실리시드와 외계 생명체에 위협받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걱정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이 기괴한 존재들이 어쩌면 아제로스에 커다란 고통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우려로 세나리온 의회는 실리시드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온통 모래로 뒤덮인 메마른 대지에 요새를 건설합니다.

아이언포지 국왕의 형제인 유명한 탐험가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브론즈비어드 드워프 탐사대를 이끌고 실리더스 최남단으로 탐험을 나섰습니다. 탐험대는 실리더스 전역에서 발견되는 유물을 연구하고 아직 뜨거운 사막 아래 잠들어 있는 과거의 비밀을 풀고자 스카라베 성벽 근처에 주둔지를 마련했습니다.

검은 심연의 나락 달의 제단에 있던 황혼의 망치단. 검은 바위 나락 타우릿산 옆에 있었던 황혼의 망치단 사절들이 그 때의 그 어두운 자주빛 옷을 입고 실리더스로 모여 들어 요새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교도들이 실리더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자신들만의 대의를 위해 광기어린 살육을 마지 않는 황혼의 망치단 신도들이 그렇게 많이 모였다는 것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실리더스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리더스의 3가지 주된 세력 중 황혼의 망치단은 플레이어와 적대적인 관계이며, 브론즈비어드 탐사대는 중립입니다. 플레이어는 칼림도어의 남쪽에서부터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실리시드를 저지하기 위해 세나리온 의회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됩니다. 실리더스에서 몹을 처치했을 때 세나리온 의회의 평판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더스의 몹을 처치할 때마다 세나리온의회 평판이 올라갑니다]

 

세나리온 의회가 필사적으로 막으려 노력하는 실리시드란 대체 무엇일까요?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각기 자기 진영의 연결된 퀘스트를 통해서 실리더스 안퀴라즈를 향해 실리시드의 실체를 파헤쳐 들어갑니다.

칼림도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얼라이언스보다 먼저 실리시드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호드 진영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플레이어가 크로스로드에 들렀을 때 불모의 땅 남쪽 거인의 벌판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알을 연구하기 위해 견본을 가져다 달라는 [알수집]퀘스트를 받습니다.

크로스로드의 코간은 수집된 알을 보고 오그리마의 벨그롬 록마울에게 이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합니다. 벨그롬의 부탁을 받은 플레이어는 소금평원의 목타르 크린을 도와 [곤충떼의 위협]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페랄라스에 가서 유사한 생명체가 페랄라스의 숲을 잠식하고 있는 현장 [고통의 구덩이]를 목격하고 이 생물이 칼림도어 남부에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불모의땅 남부 거인의 벌판에 알을 낳은 실리시드]

 

한편 얼라이언스는 페더문 요새에서 탈라나르로 보급품을 전달하던 라스칼이 실종됨으로써 실리시드의 존재를 알아차립니다. [실종된 안내원] 라스칼은 페랄라스의 낮은벌 [고통의 구덩이]에서 고치에 갇혀 있었으며, 자신을 가둔 정체불명의 곤충에 대해 페더문 장군에게 보고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보고를 통해 얼라이언스는 호드와 다른 실리시드의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안내원 라스칼이 실종된 페랄라스 남부 실리시드의 둥지]

 

타나리스의 측량사는 [가젯잔 수자원 측량]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곤충 실리시드를 발견하고 [곤충의 기관] 표본을 모아 연금술사 페슬저그에게 분석을 부탁합니다. 페슬저그의 보고서를 받은 오그리마의 학자 질지빈 드럼로어와 다르나서스의 그라시나 스피릿마이트는 비로소 이 곤충의 이름은 실리시드임을 알려줍니다.

질지빈은 실리시드의 근거지가 운고로 분화구에 있다는 추론을 내놓았고, 실리시드 [여왕의 뇌]를 가져다가 실리시드의 생태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밝히려 합니다.

[타나리스의 실리시드 센티파르]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각자 실리시드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실리시드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이미 실리더스에서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세나리온 의회의 라빈 사르투나는 실리더스 마파람 마을의 드루이드들이 정체불명 곤충떼의 습격을 받았음을 알고 용사의 안식처에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 라요 스타스트라이크를 파견합니다.

라요의 마파람 마을에 대한 조사와 타나리스, 운고로에서의 조사를 토대로 호드와 얼라이언스, 그리고 세나리온 의회는 조용히 칼림도어 대륙에 스며든 실리시드의 위협을 간파합니다.

[플레이어의 거점이 될 세나리온 요새]

 

신성한 하이잘산의 달의 숲에서 라빈 사르투나의 부탁을 받아 세나리온 요새를 거점으로 실리더스의 악한 세력을 제거하던 플레이어는 점점 모든 비밀의 단서가 실리더스의 남쪽 끝 거대한 스카라베 성벽 너머 적의 심장부 안퀴라즈를 가리킴을 깨닫게 됩니다.

[비밀을 봉인하고 있는 실리더스의 남쪽 끝 웅장한 스카라베 성벽]

 

실리더스의 남쪽 끝은 거대한 산과 웅장한 스카라베 성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성벽의 앞에는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안퀴라즈의 징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스카라베 성벽의 너머의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기 때문에 징의 용도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스카라베 성벽 너머에 20인용 야외 공격대용 인던과 40인용 공격대 인던인 안퀴라즈가 배치될 거라는 발표로 미뤄볼 때, 안퀴라즈 징은 안퀴라즈로 빠르게 진입하는 장치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아직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는 안퀴라즈의 징]

 

굳건한 스카라베 성벽을 넘어 뒷편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성벽을 어떻게 넘었냐구요? 그건 플포기자단의 노하우. 비밀입니다~ ^^v) 실리더스의 남부는 무척 넓습니다. 1.80 패치에서 북부의 크기를 재조정했기 때문에 남부의 크기도 재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군데군데 붉은 모래 폭포가 떨어지며, 곤충 다리 같은 독특한 실리시드의 구조물로 길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스카라베 성벽 너머의 길]

 

스카라베 성벽 너머는 크게 동쪽 실리시드 서식지, 서쪽 폐허가 된 고대 나이트엘프의 유적, 남쪽 안퀴라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사가 말하는 20인용 야외 공격대 컨텐츠는 동쪽 서식지와 서쪽 유적지를 지칭하는 듯 합니다.동쪽 실리시드 서식지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차후에 몹이 배치되면 실리시드의 알이 터져 광역 처리해야 하는 구역과 특정한 좁은 범위 내에서 전투해야하는 구역 등이 있을 것 같죠? ^^

[살아있는 건물과 알..건물이 공격할지도.. +_+]

 

[공중에 떠있는 거대한 고치.. 터지면 뭐가 나올까]

 

[한 쪽 벽면을 가득 메운 실리시드 구조물]

서부는 군데군데 퇴석된 고대 나이트엘프의 유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유적들은 현재 와우의 나이트엘프 건물들과 많이 다르지만, 라빈 사르투나와 대화 중에 라빈이 실리더스의 남쪽에 나이트엘프의 고대 유적을 지키던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들이 정체불명의 곤충떼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얘기합니다.

[군데군데 이런 성벽과 문이 있습니다]

 

이 유적지에는 엄청난 크기의 기둥이 많이 서있습니다. 기둥은 바둑판 모양으로 단순하게 배열되어 있지만, 기둥을 둘러싼 성벽과 문의 배치로 볼 때 약간 미로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문을 따라 다녀보면 유적의 시작 지점부터 안퀴라즈까지의 길이 꽤 멀고, 들어온 입구에서 나가는 출구가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둥이 커서 시야가 많이 제약됩니다.

마치 검은 바위 나락의 리케이온처럼 리딩에 따라 다같이 신속정확하게 이동해야 하는 지역이 될 것 같군요. (잠시 딴짓하다가는 미아가 될 것 같아요 ㅜ.ㅠ)

[유적에 세워진 거대한 기둥들. 뭔가 새겨져 있네요]

 

[안퀴라즈를 향한 미로의 마지막 문]

유적지에 어떤 몹이 배치될까? 이집트의 고대 황금 풍뎅이 문양을 차용한 안퀴라즈답게 몹의 분위기도 흡사 아누비스 같습니다.(이름도 아누비사스 ^^) 실리더스가 아직 미공개 지역이던 시절에는 안퀴라즈 징 앞에 아누비사스가 배치되어 있었지만 스카라베 성벽 너머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사라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실리더스를 배회하는 정예몹 세티스를 통해서 이 유적지에 등장하는 몹 중 하나가 아누비사스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파수꾼 아누비사스와 실리더스의 랜덤 네임드 세티스]

 

유적지의 미로를 통과하면 안퀴라즈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퀴라즈는 원형돔의 작은 신전입니다. 신전 안에 들어가서 지하로 가지 않고 1층의 오른쪽 끝으로 가면 공격대 인던의 입구가 있습니다. 물론 스카라베 성벽을 우연히 넘어와도 이 입구가 또 막혀 있기 때문에 원래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 뚫고 들어가죠~? ^^;

[수채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안퀴라즈]

 

[안퀴라즈의 내부는 신전답게 생겼습니다]

 

공격대 인던 입구를 통과해서 신전의 지하로 내려가면 생각외로 굉장히 넓은 실리시드의 땅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페랄라스, 타나리스, 운고로에서 보아온 모습과 큰 차이없이 비슷하지만, 천장에 머리가 닿을 것 같은 그런 작은 땅굴이 결코 아닙니다 -_-;

내부에 들어서면 깊은 굴로 지형이 만들어져 있으며 실리시드 남부의 1/3 가량이 안퀴라즈입니다. 아직은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계속 가다보면 어느 순간 바깥 사막으로 나오게 됩니다.

[안퀴라즈 신전 지하의 모습]

 

아직 깊은 베일에 쌓여 있는 쿠엘탈라스 북부와 길니아스 왕국을 제외하면 가장 미개척 지역이던 실리더스가 이제 조용히 그 베일을 벗고 스카라베 성벽 너머로 여러분을 부르고 있습니다.

 

실리더스의 남쪽 끝까지 가보면 바닷가에 놀랍게도 작은 타우렌 마을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요구하는 낚시 숙련은 375 ^^b 정체불명의 이 작은 마을은 과거에는 나이트엘프 고대유적지 폐허 부근에 실리시드로 득실거리는 이 척박한 땅에..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궁금...

[실리더스 남쪽 끝 조용한 타우렌 마을]

 

 

 

WoW플포 리포터팀 단편소설

 

출처는 플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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