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글 그림 시

★ 유월 찬가 ★

작성자윤 호 근|작성시간26.06.18|조회수7 목록 댓글 0

 

★ 유월 찬가 ★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
유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유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유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유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유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유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유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오순화·시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