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혼자만의 시간
104927 송현종
공백... 단어의 뜻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지만 나는 이 공백이란 단어를 바쁜 생활 속의 쉼터로 규정하고 싶다.
공백이 있기에 여유를 갖고 이런저런 생각들도 해볼 수 있고 딱딱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거 같다.
이와 같은 내 이야기를 시작 해 볼까 한다.
고등학교 시절 무렵 나는 해가 뜨기 전에 학교에 가서 해가 져야 집에 도착하였고 학교에서도 종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같았다. 이런 학교 생활은 반복되었다.
그러다 어느 주말에 집에 혼자 있게 되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문득 희한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생활하고 아무 의미 없이 반복적인 삶을 살까 ? 하는 생각과 함께 허탈한 기분이 밀려들어 왔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 답을 내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였다.
학교에 있을 때에는 이런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게 공백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현대 사회도 마찬가지 인거 같다.
바쁜 일상에 미쳐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저 시키는 대로 따라가고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보람도 못 느끼고 살면
그것은 그저 기계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때로는 아무도 없는 방에서 자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도 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 , 우리의 글도 보면 항상 띄어쓰기라는 공백이 존재 한다.
예를 들어, `철수가 방에 들어간다.`와 `철수가방에들어간다.` 라는 두 단락을 보면 모두 같은 문장이지만 후자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고 복잡해 보이는 반면 전자는 띄어쓰기로 인해 자신의 나타내고 싶은 의미를 잘 나타내고 한층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렇듯 공백이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공백의 존재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뀔 수가 있다.
삶과 연관 지어 보면 공백이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삶이 여유로워 지고 자신의 목표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재충전소가 되는 역할인거 같다.
나도 아직까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확실한 답을 내놓진 못했지만 조금은 알 것 같다.
앞으로도 공백의 시간을 가지고 내 삶이 어떻게 하면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품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
여행을 시작해야겠다.